작지만 매력적인 샌드위치 Apt.
<보그>가 사랑하는 패션 사진가 장덕화와 큐레이터 오지영이 성수동에 갤러리 ‘샌드위치 Apt.’를 오픈했습니다. 새로운 작가들을 소개하는 첫 번째 전시 <사적인 움직임>은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는 아트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죠. 사진가 장덕화는 이번 전시에 대해 “보편적인 것과 거리가 먼, 주관적이고 특별한 사적인 것들을 주제로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그와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갤러리 이름을 ‘샌드위치 Apt.’라고 지은 이유가 있나요?
기존 골격은 남겨놓고 인테리어를 진행해, 지금은 전혀 다른 공간으로 완성했습니다만 처음 발견했을 때 이곳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가건물 상태의 공간이었거든요.
참여 작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지금 전시 중인 박상호 작가의 ‘플롯(Plot)’과 ‘파라다이스(Paradise)’는 색과 패턴, 수직과 수평의 구조적인 형태를 볼 수 있는 설치 작품과 페인팅, 미디어아트입니다. 이수진 작가의 ‘글라스 랜드스케이프(Glass Landscape)’는 재활용 유리를 이용해 산업화된 도시의 다양한 징후와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설치물이죠.
성수동 연무장길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
지금 성수동은 서울의 중심이니까요. 블루보틀 커피를 마시기 위해 5시간을 기다리기도 하고 대림창고에서는 각종 핫한 행사가 열리죠. 복합 문화 공간인 성수연방도 있고요. 새로운 문화 공간을 열기에 가장 이상적인 동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샌드위치 Apt.’의 첫 전시를 본인의 사진이 아닌 새로운 장르로 선택한 게 흥미로워요.
이곳은 나만을 위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오픈한 곳이니까요.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시도하는 공간입니다. 특별한 색과 뚜렷한 취향을 가진 작가를 소개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흡입력 있는 작품을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도에도 전시 공간을 오픈하고 싶어요. 대형 갤러리가 아닌 관람객이 작품을 가까이 느끼며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합니다.
- 에디터
- 김미진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Sandwich A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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