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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이의 패션 흑역사

2019.07.12

비와이의 패션 흑역사

귀에 쏙쏙 꽂히는 래핑으로 사랑받는 래퍼 비와이. 한때 랩보다 더 인상적인 명품 패션을 자랑한 적이 있었죠. 스스로도 ‘흑역사’라고 말하는 그때 그 패션! 인터넷상에서는 비와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짤’로 돌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당시 비와이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구찌 제품으로 온몸을 치장했는데요. 컨셉조차 불분명한 패션으로 네티즌들로부터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딘가 어색하고 촌스러운 듯한 패션은 마치 시장에서 파는 제품처럼 보일 정도라고 해서 붙은 제목이 ‘구찌가 만원’이었죠.

비와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다음 타깃은 버버리였어요. 모자, 티셔츠, 코트, 신발, 시계, 가방 등 모든 옷과 액세서리를 버버리로 도배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는 그나마 ‘구찌가 만원’이던 시절보다는 훨씬 보기 좋다는 평을 끌어내기도 했죠.

한때 패션으로 꽤 많은 놀림을 받았던 비와이. 그가 최근 KBS2 <해피투게더 4>에 출연해 당시 패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눈을 의심케 하는 비와이의 패션에 패널들마저 웃음을 터뜨렸는데요.

비와이는 “저 브랜드가 힙합에서 굉장히 상징적이라 돈 벌면 그 브랜드부터 사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사기 시작할 무렵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털어놨습니다. 꿈꿔왔던 브랜드에 약간의 허세가 깃든 ‘연예인병’이 더해져 당시 패션이 탄생하게 된 것.

이후 비와이는 ‘휴게소’라는 노래를 내고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을 위해 돈을 번 게 아닌데 잘못된 길을 갔다’는 내용을 노래로 표현했죠. 이후 게릴라 콘서트에 과거 자신의 행동을 풍자하기 위해 일부러 더 이상하게 입었다고 합니다.

이제 그는 각종 브랜드를 적절히 매치해가며 자기만의 패션 코드를 찾았습니다.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른 비와이의 패션은 그의 SNS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이름이 비슷한 한 연예인의 마약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한 비와이. 네티즌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비와이를 두고 “비와이는 힘들 때 약을 한다. 오직 구약과 신약”이라는 ‘드립’을 통해 그의 마음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어렵던 시기를 지나 이제 최고의 자리에 선 비와이. 혹시 또 패션 논란이 일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진짜는 모두가 알아보는 법’이니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Instagram 'bewhy.meshasoul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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