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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후폭풍

2019.07.15

강지환 후폭풍

배우 강지환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여기저기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이미 촬영 중이었던 드라마는 물론, 출연을 확정 지었던 영화도 제작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게다가 피해 여성들에 대한 2차 가해까지 이뤄지는 상황.

강지환은 지난 9일 외주 스태프 여성 두 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강지환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외주 스태프 여성 두 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셨고, 이들이 자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은 성폭행, 다른 한 명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지환은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추가 조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건의 장본인인 강지환은 조사를 받고 죄의 경중에 따라 벌을 받으면 되지만, 그로 인한 피해가 막심합니다. 강지환의 범죄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측입니다. 20부작 가운데 절반인 10회까지 방송된 이 드라마는 강지환 사건 이후 촬영을 중단했습니다. 방송사와 스태프들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죠. 제작진은 일단 강지환이 출연한 분량에 대해 삭제 조치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는데요, 강지환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결국 그를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강지환이 맡았던 <조선생존기> 주인공 ‘한정록’ 역에는 배우 서지석이 합류하게 됩니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서지석이 강지환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조선생존기>는 오는 27일부터 11회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드라마는 대신할 주인공을 찾았지만, 영화는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미 강지환이 한 영화의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제작사는 강지환을 주연으로 투자 세팅까지 마친 상황으로 알려졌는데요. 주연배우의 범죄 논란으로 제작이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강지환은 지난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끝내고 기자들에게 “(피해자) 동생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가 여기저기 피해를 끼친 파장을 고려해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 외에도 강지환이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아직 많아 보입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TV조선, 강지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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