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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자키 하루카, 한국 칭찬했다가 뭇매

2019.07.17

시마자키 하루카, 한국 칭찬했다가 뭇매

일본 인기 걸 그룹 AKB48 출신 배우 시마자키 하루카의 이름이 한일 양국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어느 쪽의 눈치도 보지 않고 소신 발언을 했기 때문인데요. 양국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그녀. 어떤 말을 했길래 화제가 되고 있을까요?

시마자키 하루카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해주는데 노약자석에 앉은 회사원들은 어째서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는 걸까.”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이들을 꼬집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녀는 해당 트윗에 이어 “한국은 멋있었어요. 건강한 젊은이들은 모두 서 있었어요. 노약자석은 텅텅 비어 있었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멋진 부분을 잔뜩 흡수하고 싶어요”라며 한국에서 본 모습을 언급했습니다. 또 이런 점을 본받아 일본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도 덧붙였죠.

그녀의 트윗이 올라온 후 우익 성향 현지 네티즌들은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심지어 그녀에게 “반일로 간주하겠다”, “한국과 비교하다니 그 나라로 가라”는 등의 말로 싸늘하게 대했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하루카의 글을 접한 이들은 그녀가 맞는 말을 했는데 불편해하는 일본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분위기가 점점 안 좋아지자 시마자키 하루카는 결국 글을 지웠습니다. 이후 “오늘 트윗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나라 분들이 기분 좋지 않을 법한 코멘트가 많아서, 일본인으로서 슬퍼져서 글을 삭제했어요. 저를 향한 비방은 상관없었지만 말이죠”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시마자키 하루카는 글을 삭제하긴 했지만 사과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의연하게 행동했죠. 할 말은 하겠다는 그녀의 소신에 한국 네티즌들은 칭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마이 웨이’를 고집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Instagram 'paruuuuu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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