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맹물보다 상큼한 인퓨전 워터
그냥 물은 심심하기도 하고, 가끔 비린내가 날 때도 있습니다. 갈증 나기 쉬운 여름, 차갑기만 한 물은 뭔가 조금 아쉽죠. 헴슬리+헴슬리의 멜리사 헴슬리가 물을 좀더 향긋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했습니다. 딸기 라임에이드부터 생강, 강황과 후추를 넣은 간단한(!) 인퓨전까지.
요즘처럼 뜨거운 여름에는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평범한 물을 홀짝이는 것도 고역이죠. 맹물 대신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든 인퓨전이라면 수분 공급이 훨씬 쉬울 겁니다. 냉장고의 채소 칸, 김치냉장고의 과일 칸에 남은 것을 활용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고요. 시작하기 전에 재료를 잘 씻어야 해요. 오렌지나 레몬, 라임은 소금을 이용해서 껍질을 박박 씻어주세요. 친환경 공법으로 재배한 오가닉 재료라면 더 좋겠죠.
딸기류
딸기, 산딸기, 블루베리 등 딸기류를 사용해서 맛있는 스트로베리 라임에이드를 만들 수 있어요. 탄산수에 딸기, 라임이나 레몬을 썰어서 넣습니다. 딸기는 조금 뭉개져도 괜찮아요. 가지를 자르지 않은 민트 한 줌, 꿀이나 메이플 시럽 약간을 넣으면 완성. 민트 대신 라벤더나 시나몬 스틱을 넣어도 좋아요. 손님에게 대접할 때 소금을 약간 넣으면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난답니다.
열대 과일
파파야, 멜론, 파인애플, 망고, 패션 프루트도 좋은 재료가 됩니다. 수박의 흰 부분을 썰어 넣으면 풍미가 아주 좋아지죠.
신선한 허브
줄기같이 허브의 버리는 부분을 사용하세요. 바질과 자몽 껍질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부엌에 레몬 버베나 화분을 두면 아이스티를 만들 때 아주 유용합니다.
톡 쏘는 생강
건강이 염려된다면 생강물은 어떨까요? 생강을 강판에 갈아서 강황, 후추와 함께 물에 넣어서 마시면 빠른 시간에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낯선 조합 같지만 생강과 후추는 디톡스 드링크를 만들 때도 사용하죠.
그린 샐러드
페넬이나 셀러리를 얇게 썰어서 물에 넣습니다. 잎 부분도 버리지 말고 넣으세요. 향이 더 강해지니까요. 오이를 길고 가늘게 썰어서 리본을 만들어 함께 넣으면 한결 상큼하고 보기에도 좋답니다.
감귤류
레몬과 라임물은 레스토랑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오렌지, 자몽, 귤도 못지않게 향긋한 물을 만드는 재료입니다. 얇고 동그랗게 혹은 웨지 형태로 썰어서 그대로 담가도 좋지만 껍질의 겉면인 제스트를 얇게 깎아서 띄우면 특유의 향이 강해집니다.
핵과
핵과는 중심부의 단단한 씨를 단단한 과육이 둘러싸는 과일을 뜻합니다. 복숭아, 살구 같은 과일이죠. 복숭아나 살구를 잘라서 넣으면 훌륭한 여름 인퓨전을 만들 수 있어요. 가을이 오면 사과나 배를 얇게 썰어서 넣으면 좋겠죠.
석류
석류를 반으로 갈라서 큰 볼에 대고 치면 씨가 떨어져 나옵니다. 꼼꼼하게 빼낸 씨를 물에 넣으면 빛깔 고운 인퓨전이 됩니다.
-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 송보라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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