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DHC 모델 활동 중단
배우 정유미가 뜻하지 않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 화장품 회사의 모델을 했을 뿐인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겁니다.
정유미는 지난해 화장품 기업 DHC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모델로 활동 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DHC 일본 본사가 혐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유미에게 불똥이 튀었습니다.
일본 DHC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출연자들이 나와 혐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하는가 하면, 한글이 일본을 통해 완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은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보자”, “한국이 1951년부터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고 말하는 등 한국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혐오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일 양국 간 분위기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영상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는 곧 불매운동으로 이어졌죠. 다만 정유미는 DHC코리아의 모델이라는 이유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정유미가 SNS에 올렸던 제품 사진에는 악성 댓글이 이어졌죠. 팬들은 정유미에게 DHC 본사의 만행을 알리며 대응해달라 요구했습니다.
이에 정유미 측은 DHC코리아의 모델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DHC 본사의 망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모델 해약 사실을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DHC 본사의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DHC와 재계약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죠.
아직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브랜드 측에 해약 의사를 밝힌 건 큰 결정입니다. 위약금까지 염두에 둔 초강수인 셈이죠. 이번 결정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대중과 ‘의리’와 ‘신뢰’를 지키겠다는 뜻이 분명히 담긴 겁니다. 정유미의 빠른 대응에 대중은 호평을 보내며 지지와 응원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이렇게 쿨한 면이 있었네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에이스팩토리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