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족’에게 추천하는 서늘한 스릴러 무비 4
여전히 더운 날씨에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방콕족’ 많으시죠?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보그>가 추천하는 서늘한 스릴러 무비!
스탠리 큐브릭, <샤이닝>
‘스릴러 영화의 클래식’이라 불리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 1980년에 만든 작품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는 점도 이 영화의 매력이죠. 겨울 동안 손님이 없는 호텔을 관리하게 된 잭 토랜스(잭 니콜슨)는 빈 호텔에서 수상한 기운을 느끼지만 애써 무시합니다. 폭설로 호텔이 고립되자 점점 그는 미쳐가고, 지켜보는 가족들 역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합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진짜 스릴러 영화.
데이비드 린치, <멀홀랜드 드라이브>
산타모니카로 가는 도로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사고가 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꿈과 현실, 기억상실과 죽음이 뒤섞인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것이 현실이고, 어떤 것이 꿈인지 구별할 수 없게 만들죠.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만큼 두려운 일이 또 있을까요? 아름다움과 추악함, 사랑과 치정과 고통이 뒤섞인 이 영화는 줄거리를 읽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것이 더 충격적으로 아름답습니다.
조던 필, <겟 아웃>
비교적 최근인 2017년 개봉한 신작입니다. 흑인 남자 친구와 백인 여자 친구, 그리고 그녀의 수상한 가족들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줄거리를 검색해도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 친구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만 나오죠. 그만큼 반전이 중요한 영화라 그렇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전형적인 반전 스릴러 영화입니다.
데이비드 핀처, <나를 찾아줘>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커플인 닉과 에이미는 어느 날 갑자기 위기에 봉착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남편 닉에게 닥친 불행이죠. 아내 에이미가 실종, 살인되며 자신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웠으니까요. 영화가 진행될수록 알게 되는 이 부부의 속사정과 인물의 서사가 계속 몰입도를 높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충격적이라고 할 수밖에요.
- 프리랜스 에디터
- 백문영
- 포토그래퍼
- 감자, 유니버설 픽쳐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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