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는 액세서리다
여성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건 무의식적인 행동입니다. 브래지어를 착용하기 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해본 적은 대부분 없으니까요.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한 자유를 찾아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이때, 설리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브래지어는 액세서리다”라고 한 말이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시점에서 곰곰이 생각해봅시다. 정해진 사이즈의 속옷이 몸에 잘 안 맞는다고 느껴진 적 없나요. 디자인은 마음에 드나요. 몸을 옥죄어 답답하진 않나요. 이래저래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맞춰 입은 속옷은 아닌지 말이에요. 몸의 모양새는 그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데 속옷은 획일화된 건 아닌가요. 액세서리를 고르듯 좀더 다양한 선택지가 필요합니다. 직접 바느질한다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몸에 꼭 맞는 속옷이 되겠죠. 바느질 초보자들을 위해 패턴이나 재료를 판매하는 핸드메이드 란제리 제작 사이트도 많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패턴의 옷감과 장식, 디자인 패턴을 이용해 액세서리 고르듯 원하는 모양새의 속옷을 한 벌 한 벌 옷장에 채워 넣는 건 어떨까요.
Evie La Lùve
핑크로 꾸민 공간이 백설 공주의 집처럼 러블리한 영국 사이트입니다. 핸드메이드 속옷을 구매할 수도, 자신이 직접 바느질할 재료와 패턴을 살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속옷 만들기를 배울 수도 있어 핸드메이드 란제리 입문자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Orange Lingerie
이 사이트의 주인은 란제리와 바느질에 대한 관심으로 9년 전 하던 일을 관두고 맞춤 브래지어 제작에 도전한 진취적인 여성입니다. 자신의 팁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책도 쓰고 블로그 활동도 하면서 미국에서 클래스도 열고 있습니다. 클래스 참여 신청은 사이트에서 할 수 있어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셀프 란제리 제작을 위한 유용한 소스가 넘쳐납니다.
Tailor Made Shop
란제리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곳으로 뉴욕 브루클린에 있습니다. 호크, 레이스 등 란제리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다 구할 수 있고, 세트로 구성된 키트를 한 번에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에 들어가면 제작된 제품의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답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정소영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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