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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산촌편>의 매력

2019.08.27

<삼시세끼 산촌편>의 매력

<삼시세끼> 시리즈를 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습니다. 도심의 복잡한 삶은 잠시 잊고, 산골 혹은 해안가 어딘가의 조용한 마을에서 하루 세끼를 자급자족하는 일상. 느리고 불편하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길 수 있죠.

<삼시세끼>를 보는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을 보며 대리 만족과 함께 즐거움을 느낍니다. 마음으로나마 지친 일상을 떠나 잠시 평화로운 시골 생활을 누리는 거죠. 또 출연자들이 밥 한 끼 해 먹기 위해 고생하는 것을 보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삼시세끼 산촌편>도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여자 출연자만 구성했습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들던 배우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이번 산촌편의 주인공인데요. 의외의 매력을 발산하며 즐거움을 주고 있죠.

일단 산촌편의 세 주인공은 손이 큽니다. 엄청나죠. 음식 하나 하려면 양이 많아서 누구 하나 모자란 일 없이 푸짐하게 잘 먹습니다. 제육볶음을 해도, 떡볶이나 토스트를 만들어도 잔칫집에서 볼 수 있을 정도의 양을 해내죠.

또 다른 매력은 예상외로 모두가 일을 뚝딱뚝딱해낸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삼시세끼> 시리즈는 주로 일을 잘하는 메인 요리사 한 명, 잔소리꾼이자 잡일을 맡은 사람 한 명, 막내 역할을 하는 사람 한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산촌편에서는 모두가 ‘이 구역의 노동꾼’입니다. 호흡이 어찌나 잘 맞는지, 누군가 한 사람이 일을 시작하면 말하지 않아도 옆에서 필요한 일을 척척 해내죠.

분위기가 아주 자연스럽다는 점도 시청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한몫합니다. 어쩌면 눈치채지 못한 시청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 <삼시세끼>가 밥을 짓거나 반찬을 만들고 뒤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 이번에는 그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진행됩니다. 누가 재료를 손질하면, 옆에서는 바로 설거지를 하고, 뒤에서는 조리를 시작하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행동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이 자연스러움 후에 돌아오는 건 달콤한 휴식이죠. 후딱 할 일을 하고 다들 편안히 쉬는 것. 지금까지 <삼시세끼> 시리즈와는 좀 다른 패턴이자,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즘 들어 머리가 아프고 마음도 복잡했다면, 오늘은 집에서 <삼시세끼 산촌편>을 한 편 보세요. 절로 힐링이 될 테니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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