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아마존 화재에 61억원 기부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환경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최근 아마존에 대형 화재가 나면서 피해도 심각한데요, 디카프리오가 통 크게 기부금을 내놨습니다. 통이 큰 정도가 아니라 클래스가 남다릅니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카프리오가 지난달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 브라이언 세스 등과 함께 재단 ‘어스 얼라이언스(Earth Alliance)’와 ‘아마존 포레스트 펀드’를 구성했다는군요. 이 재단은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복구를 위해 기부금 모금을 모색 중입니다.
디카프리오는 이 재단을 통해 500만 달러, 우리 돈 61억원에 가까운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자원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스 얼라이언스 측은 기부금은 아마존을 보호하는 현지 파트너와 원주민,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기구 등에 직접 전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디카프리오는 아마존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마존을 지켜야 한다”고 여러 차례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죠. 그는 “100만 명의 원주민과 300만 종의 동식물이 있는 아마존이 2주째 불타고 있다”며 대중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디카프리오는 예전부터 환경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며, 직접 나서서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어스 얼라이언스와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생태계 파괴와 온난화 현상을 유발하는 발전 시스템을 지양하고, 리사이클 에너지 사용을 촉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재단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전 세계 친환경 사업을 후원할 예정입니다.
그는 최근 멸종 위기 해양 포유류인 ‘아기 듀공’ 마리암의 죽음을 애도하는 등 끊임없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는 또 최근에는 맹그로브 나무의 복원 작업과 원주민의 인권 보호 활동을 위해 총 1억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죠.
환경에 대한 그의 인식은 그가 영화 <레버넌트>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당시 수상 소감에서도 나타납니다.
“<레버넌트>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2015년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었으며, 촬영 당시 저희는 눈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남쪽 끝으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기후변화는 현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죠. 전 인류와 동물을 위협하는 가장 긴급한 사안이며 전 세계가 힘을 합쳐 이 문제 해결을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전 인류와 원주민 등 생태 변화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혜택받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 우리 자녀들의 아이들, 탐욕스러운 정치인들에 의해 목소리를 내지 못한 사람들, 이런 분들을 대변하는 분들을 지지해야 합니다.”
전 세계 팬들은 디카프리오의 꾸준한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생해서 번 돈은 이렇게 쓰는 거였네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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