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강원도 숙소
주옥같이 아름다운 아래의 숙소를 보면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 것이다. ‘일출이나 보러 가던 강원도가 아니잖아!’
라파트멍 6-1
회, 튀김, 닭강정, 막국수로 이름을 날린 ‘추억의 강릉’은 잊어도 좋다. 한옥을 현대식으로 개조한 근사한 카페부터 북유럽 어딘가에 있을 법한 멀끔한 숙소까지, 강릉이 세련되게 변하고 있다. 단언컨대 라파트멍은 강릉에서 가장 세련된 스폿이다. 이탈리아 남부를 떠올리게 하는 샛노란 비치 파라솔이 자리한 입구부터 빈티지 데니시 가구와 조명, 소품으로 가득 찬 감각적인 다이닝 룸, 눈길 닿는 곳곳에 무심한 듯 배치해둔 꽃과 식물까지. 어느 것 하나 아쉬운 점이라곤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 단점이라면, 숙소를 한 발자국도 벗어나기 싫어진다는 것!
주소: 강원도 강릉시 명주로77번길 6-1
삼박한 집
강원도 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심각한 결정 장애에 빠진다. 바다가 보이면 숙소 인테리어가 썩 내키지 않고, 인테리어만 보고 예약 버튼을 누르자니 ‘차라리 호텔로 갈까?’ 하는 마음이 굴뚝같아지는 것. 삼박한 집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히어로 같은 숙소다. 한옥과 양옥을 절묘하게 믹스하여 내부 컬러 차트는 모두 우드 색상으로 조화롭게 꾸몄다. 온몸의 긴장을 풀어줄 히노키탕이 있고 창밖으로 봉포항이 보인다.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봉포해수욕장과 서퍼들이 자주 찾는 천진해수욕장도 가까우니, 더 바랄 게 있을까?
주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봉포2길 12
세이지우드
연인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강원도 여행이라면 아무래도 숙소 선정 기준이 달라진다. 객실은 감각적이기보다 깨끗해야 하고 다채로운 부대시설 또한 갖춘 공간이어야 하니까. 강원도 홍천의 해발 765m에 자리한 세이지우드는 가족과 함께 온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휴식처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럭셔리 빌라에서 영감을 얻은 모던한 룸과 야외 수영장, 북 카페, 골프 코스가 내려다보이는 실내 수영장까지! 이른 아침 산책하며 곳곳에 숨어 있는 포토 스폿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소: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광석로 898-87
비온 후 풍경
강원도 양양의 남애해변 인근에 있는 비온 후 풍경은 잠시 ‘스테이’하기 위한 장소라기보다는 정갈하고 단아한 성격을 가진 친구 집 같다. 결이 살아 있는 원목으로 제작한 조화로운 가구, 눈이 절로 감길 것 같은 보송보송한 침구, 소박하지만 주인만의 세련된 취향이 깃든 소품까지! ‘별장을 짓는다면 이렇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여유로운 공간이다. 서핑 후 고단한 몸을 달래줄 리클라이너와 욕조는 기본.
주소: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안남애길 14
-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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