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포에버21에 소송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패션 브랜드 ‘포에버21(Forever21)’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CNN, CBS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란데는 포에버21을 상대로 10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이유가 뭘까요?
그란데는 포에버21이 자신의 허가 없이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또 포에버21이 자신의 이미지와 뮤직비디오 등을 최소 30개 이상 표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란데는 앞서 2일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포에버21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라일리 로즈’가 새 광고 캠페인에서 그란데와 비슷한 모델을 캐스팅해 5집 앨범 <Thank U, Next> 커버와 ‘7 Rings’ 뮤직비디오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8일, 포에버21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라일리 로즈 광고에는 그란데와 닮은 모델이 등장합니다. 그란데의 상징과도 같은 포니테일과 양쪽 머리에 달린 액세서리, 모델의 표정, 제스처까지 비슷합니다. 현재 이 이미지는 포에버21 공식 SNS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광고에 쓰인 카피는 “You want it. We got it!”으로, 그란데의 노래 ‘7 Rings’의 가사 “I want it. I got it”과 비슷합니다. 주어만 다를 뿐이죠.
그란데 측은 포에버21이 그란데의 인기와 영향력을 제품 홍보에 이용하기 위해, 마치 그란데가 브랜드를 지지하는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허위 보증 및 홍보 권한 위반 등을 이유로 포에버21에 1,000만 달러, 우리 돈 12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포에버21은 1984년 재미 교포 부부가 설립한 미국의 의류 브랜드입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57개국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죠. 라일리 로즈는 부부의 두 딸인 린다와 에스더 장이 운영 중인 뷰티 업체입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라일리 로즈를 운영하는 부부의 두 딸인 린다와 에스더 장은 현재 파산 신청 가능성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상황이 많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판매가 부진한 점포는 정리 중이라고 하는군요. 이번 일에 대해 포에버21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CNN과 인터뷰에서 “회사 정책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지지자이며, 과거 라이선스 회사와 협의했다. 상호 합의 가능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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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Forever21, CBS New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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