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와 두아 리파의 만남
두 번째 앨범 발매를 앞둔 두아 리파와 <보그>가 만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음원이 스트리밍된 여성 아티스트인 그녀와 함께 정치와 팝 뮤직,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아 리파의 세계적인 가파른 성공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어느 누구도, 두아 리파 본인조차 그녀가 2015년 데뷔 싱글 ‘New Love’로 조용히 팝 음악의 세계에 잠입했을 때, 이렇게 엄청난 궤도에 오르리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두아 리파는 2018년 초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음원이 스트리밍된 여자 가수로 선정되었고, 그녀의 노래 ‘New Rules’는 무려 10억만 번 이상 재생되었다. 또 다른 곡 ‘IDGAF’의 뮤직비디오는 물론 유튜브에서 5억만 번 이상이라는 조회 수로 엄청난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렇게 2018년 두아는 브릿 어워드 2개 부문을 수상한 뒤 2019년에는 그래미 어워드 2개 부문 상을 거머쥐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1992년 영국에 난민으로 건너온 코소보 출신 부모 아래, 런던 북부에서 자라난 소녀의 성공치고 나쁘지 않은 결과다.
두아 리파의 성공은 단순히 그녀를 따르는 찬사와 수상 경력으로 점칠 수 없다. 그녀 스스로 이름 지은 앨범은 듣는 기쁨 또한 상당하다. 이 앨범은 심장이 터질 듯한 발라드부터 자부심을 고취하는 음악까지 다양한 곡을 제공한다. 비평가들은 이를 두고 ‘엄청난 데뷔’라고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두아 리파에게 ‘합당한 팝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칭했다. <보그> 촬영이 있던 날 아침, LA에서 전화를 건 두아는 본인이 만든 곡 대부분이 10대 시절에 탄생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성공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자기 비하적인 반응을 보였다. “첫 녹음 당시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정말 울면서 춤추는 것밖에 없었어요.” 그녀가 웃음을 터뜨렸다(참고로 그녀는 자주 웃음을 터뜨린다). “저에게는 저를 불행하게 하는 것에 대해 작사하는 게 훨씬 쉬워요. 왜냐하면 그런 감정이 제 마음속에 가장 오래 머물기 때문이죠.” 지난 8월 스물네 살이 된 그녀는 본인의 두 번째 앨범이 조금 더 컨셉추얼하고 성숙해질 거라고 예고한다.
그녀에게는 항상 목표가 있었다. 열두 살 무렵 런던에서 다시 코소보에 있는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간 뒤, 그녀는 전직 록 가수였던 아빠와 관광업에 종사 중인 엄마에게 그녀를 홀로 영국의 수도로 다시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때 그녀는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두아는 가족의 친한 지인 집에서 생활하면서 실비아 영 시어터 스쿨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생활비는 모델 일과 유튜브에 올리는 가수들의 커버곡으로 충당했다. 4년 후 그녀는 서서히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기존 아티스트와 달리 영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그녀의 인지도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그녀는 자신의 플랫폼을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다. 코소보의 중심에 서니힐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음악계의 성 불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그 예다. 두아는 자신의 어린 팬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목표가 있는 팝 스타이자, 모험을 무릅쓰고 글로벌 이슈에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여성이다.
두 번째 앨범을 내기 몇 주 전이다. 기분이 어떤가?
현재 나는 LA에 머무르며 모든 곡을 마무리하고 있다. 정말 기대되면서도 너무 긴장된다(웃음). 처음 앨범을 낼 때는 어떤 기대도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부담감이 훨씬 심하다. 모두들 두 번째 앨범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곡을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 훨씬 수월하게 느꼈다. 내가 나 스스로를 훨씬 잘 알게 되었다고 느낀다. 이제 내가 무엇에 대해 쓰고 싶은지, 어떻게 내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지 알기 때문이다. 나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할지, 나 스스로를 내던지는 법을 배웠다.
당신의 데뷔 앨범은 정말 견고한 팝 음악이었다. 4년 후의 ‘두아 리파’를 어떻게 생각하나?
데뷔는 내 삶에서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 앨범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팝 앨범이지만 절충적이라는 거다. 정말 다양한 소리를 실험했다. 새로운 앨범은 여전히 팝적이기는 하지만 재미있고, 무엇보다 확실히 더 개념적이다. 먼저 앨범 타이틀을 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시작했다. 들어보면 마치 무용 수업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웃음). 나 스스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려고 하진 않지만, 확실히 성숙해지긴 했다. 다시 시작하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 이제 준비를 마쳤다!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단계랄까.
프린스가 이번 앨범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프린스는 확실히 흥미롭고,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어릴 때 프린스와 아웃캐스트, 그웬 스테파니와 노 다웃을 들으며 자랐다. 이렇게 말하면 정말 여러 장르가 섞인 것처럼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나의 방식이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는 ‘나란히 놓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 병렬적인 방식이 내 스타일이다.
당신의 첫 번째 앨범에 대한 오래된 리뷰를 읽다가, <가디언>지가 별 세 개를 준 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신의 앨범이 상당히 견고하고 강한 팝 앨범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 놀랐다. 그런 리뷰를 읽나?
종종 읽을 때가 있다. 특히 라이브 쇼에 대한 것은 작은 디테일에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확인하곤 한다. 간혹 어떤 후기를 보고는 웃음을 터뜨릴 때가 있다. 왜냐하면 내용에서 성 불평등적인 관점을 발견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름을 거론하진 않겠지만, 남자 가수들은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콘서트에 가본 적이 있다. 그들은 물론 쉽게 별 다섯 개를 받는다. 여성으로서 나는 라이브 쇼에 대해 정말 다양한 관점과 각도에서 비판을 받는다. 만약 남자 가수들이 내가 하는 공연을 했다면 그들은 뛰어난 리뷰를 받을 게 분명하다. 여자들은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게 현실이고 나는 그것을 부끄러워하지도, 도망치려고 하지도 않는다. 나에겐 언제나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의지가 있다.
뮤지션으로서 성 불평등을 경험할 때는 또 언제인가?
재능 있는 신인 뮤지션이 정말 많다. 강하고 실력 있는 여성들이 만드는 엄청난 음악은 도무지 무시할 수가 없다. 이런 여성 아티스트가 시상식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상을 받는 걸 지켜보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사람들은 점점 깨닫고 있지만 아직 세상에는 상당한 불공평이 존재한다. 가끔씩 나는 내가 런던에서 자랐기 때문에 작은 버블 안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미국으로 건너오고, 다른 세상을 여행했을 때 그런 걸 더 많이 느꼈다. 이런 현실을 마주할 때면 충격을 받곤 한다. 나는 이런 현실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싸우려고 시도한다. ‘불평등’에 대해 이해하게 될지라도, 충격적인 것만은 여전하다.
당신에게는 항쟁의 유산이 깃들어 있다. 할아버지 세잇 리파(Seit Lipa)는 사람들의 사연이 잊히지 않게 공헌해온 코소보 역사 학회(Kosovo Institute of History) 대표였다.
그렇다. 나는 이민자 가족 출신이지만, 항상 뿌리를 잊지 않고 자랑스러워하라고 배웠다.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불평등을 논하는 것이 나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로 다가온다. 나는 나에게 중요한 일에 대해 늘 거침없이 말하는 편이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은 재능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코소보 서니힐 페스티벌과 아카데미에 정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 가족의 목표는 처음부터 언젠가 코소보에 아카데미를 오픈하는 거였다. 팟캐스트와 데모를 녹음할 수 있는 리허설 스튜디오와 녹음 스튜디오를 짓고, 창의적인 아이들이 거리 대신 안전한 공간에 머무르게 하는 것. 완전히 무료로 말이다. 프리슈티나 시장을 설득해 장소를 지원받는 데만 몇 년이 걸렸다. 그렇게 축제로 벌어들인 돈을 NGO를 통해 다양한 독립 음악 축제와 코소보 필하모닉 합창단, 코소보 다운증후군 협회 등에 기부했다.
마일리 사이러스가 최근 그 페스티벌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섰다. 그녀에게 어떤 향이 나는지?
마일리에게는 섹시하고 반짝이는 록 스타 향이 난다. 그게 무슨 냄새든!
음악계에 당신을 흥분하게 하는 새로운 이름이 있나?
로살리아(Rosalía)와 리조, 빌리 아일리시, 바니 플레처(Barny Fletcher)라는 가수가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 티에라 왝(Tierra Whack), 로일 카너(Loyle Carner), 제이 콜의 새로운 앨범도 진짜 좋아서 요즘 빠져 있다. 이렇게 내 취향은 정말 다양하다. 난 음악을 사랑하고 다양한 장르의 사운드와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블랭핑크와 위즈키드, 디플로까지 다방면에 걸친 아티스트와 협업해왔다. 누구와 협업이 가장 좋았나? 또 그런 과정에서 누구에게 가장 많이 배웠나?
딱 꼬집어 말하긴 어렵다. 함께 일한 사람들과는 항상 좋은 친구로 남았기 때문이다.
숀 폴과도 말인가?
그는 나에게 간혹 짧은 메시지를 보내곤 한다(웃음). 우리는 친구이고 그는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신기한 일이다. 내가 세 살 무렵, 그의 노래’ Baby Boy’를 듣고 자란 것이 기억나니까. 그리고 이제는 그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다니! 캘빈 해리스와 한 작업도 정말 좋았다. 그야말로 내가 자주 만나서 노는 친구다. 나는 내 새로운 음악을 그의 스튜디오에 가져가서 들려주곤 한다. 그의 피드백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요즘 음악계에는 아티스트가 서로를 지원하는 마법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곤 한다. 모두들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당신의 노래는 총 50억 번 이상 스트리밍되었다. 이렇게 당신의 성공을 정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사람들이 내 음악을 들어주고, 그들의 파티에서나 집에서 준비를 마치는 동안 내 노래를 틀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숫자는 정말 엄청나다. 곡을 쓰는 과정일 때는 한동안 생각하지 않던 부분이었다. 그냥 정말… 엄청나다. 그런 사실이 내가 더 열심히 작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는 한다. 다시 돌아와서 사람들이 나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증명하고 싶다. 내가 마지막에 공연한 것은 지난 12월이었다. 혼자만의 작은 심연에서 곡 작업만 한 지도 벌써 8~9개월이 지났다.
그런 사실이 신곡을 작업하는 데 부담을 더하나?
물론이다. 내가 음악을 만들 땐 계속 다시 듣기를 반복하고, 비디오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로 계속 화면을 검토한다. 하지만 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순간, 결과물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된다. 그게 내가 이런 과정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나는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들으면서 자기만의 의미를 부여하기를 원한다. 음악은 자생할 수 있어야 한다. 내 노래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 않다. 내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별할 때 믿고 듣는 노래는 어떤 곡인가?
언제나 제임스 블레이크의 ‘Retrograde’를 즐겨 듣는다. 그 노래는 정말 특별하다. 모든 상황에 잘 들어맞는다.
당신 부모님은 정말 사이가 좋아 보인다. DM과 데이팅 앱으로 연애가 시작되는 세상을 사는 어린 세대로서, 당신 세대가 당신 부모님과 같은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그렇다. 내 부모님은 사랑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심어놓았다. 부모님은 정말 끈끈하고 나와 내 형제들이 그들의 유대감을 보고 자랄 수 있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가 사랑에 대해 정말 열정적이고 개방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때때로 그것은 축복이자 저주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에 대해 계속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좋은 것이 많지 않은가. 나는 사랑을 굳게 믿는다. 당신과 삶을 함께할 수 있는 꼭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좀 힘들지만!
버킷 햇부터 발렌티노의 꾸뛰르까지 정말 다양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당신 스타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지저분하다(웃음)? 그날그날 내 가방에서 가장 주름지지 않은 옷 위주로?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게 뭐가 됐든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옷을 입는다. 투어를 할 땐 가능하면 신진 디자이너의 옷을 입으려고 한다. 하지만 갈라 행사라면, 화려한 발렌티노 가운을 입고 싶다. 이것저것 시도하는 게 좋다. 개인적인 스타일을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는 없다. 어떨 땐 귀여운 미니드레스를, 그다음 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트레이닝복을 입고 싶을 수도 있다.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 옷이 있다면?
자기 체형에 꼭 맞는 청바지는 정말 찾기가 힘들다. 완벽한 핏을 찾는다면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 위너가 될 수 있달까!
페페 진스와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했다.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았나?
이번 컬렉션은 1990년대 런던과 축제 문화를 반영했다. 나는 글래스턴 베리 페스티벌에 열정적이다. 지난 5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았다. 그 자유로움과 젊음, 신경 쓰지 않는 문화를 사랑한다. 이번 컬렉션 룩은 내 개인적인 취향에도 맞고 내 생각에 친구들과 팬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 대부분이었다. 일하는 내내 매우 재미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당신을 차세대 빅토리아 베컴으로 생각해도 될지?
(웃음) 내 머리도 스파이스 걸스 헤어 컷이니까 누가 알겠나? 농담이다. 나는 음악에 집중할 생각이다. 하지만 이런 프로젝트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팝 스타로서 정말 많은 것을 이뤘다. 반대로 좋지 않은 일과 심한 압박 또한 경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신 건강은 어떻게 챙기는 편인가? 당신이 괜찮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하는가?
가족과 친구들이 나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조금만 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SNS는 내 세대가 경험하는 아주 익숙한 플랫폼이다. 나에겐 사진과 트윗을 올리고 업데이트하는 게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댓글을 통해 나의 정치적인 소신에 대한 수많은 반박을 마주하기도 한다. 나는 사죄할 마음은 없다. 내가 믿는 부분에 대해 언제나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그래서 가끔 그런 앱을 지우고, 나 스스로를 의심하는 일을 멈추곤 한다. 심술궂은 사람들은 당신에게 쉽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소셜 미디어를 계속하는 건, 이건 인스타그램보다는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이긴 한데, 내 팬들과 연결 고리 때문이다. 다시 앱을 다운받고 팬들과 소통하곤 한다. 팬들은 내가 쌓아 올린 모든 것의 기반이다. 내 팬들은 나를 잘 알고 있다. “당신이 트위터로부터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우리는 두아 당신이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는 메시지를 받기도 한다. 이런 게 인생 아닐까? 건강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것. 모든 게 완벽할 순 없지만, 적어도 시도는 해야 한다.
- 에디터
- Hattie Collins, 황혜영
- 포토그래퍼
- Cameron Mc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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