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데뷔 11주년’
2008년. 중학교 3학년인 열여섯 소녀가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데뷔곡 ‘미아’에는 소녀 가수의 청아한 음색이 담겼죠. 이제 막 데뷔한 소녀는 꽤나 당찼습니다.
“음악 공부를 더 열심히 해 ‘음악인’으로 자리매김할 거예요. ‘예능인’이 되고 싶어 가수로 데뷔한 게 아니니까요.”
당돌했던 소녀는 1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아이유입니다.
가수 아이유이자, 배우 이지은으로 활동 중인 그녀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더 깊어진 보컬과 풍부한 감성으로 여러 장르를 넘나들고 있죠. 지금까지 인기를 얻은 곡만 해도 손에 꼽기 힘듭니다.
‘마쉬멜로우’, ‘잔소리’, ‘좋은 날’, ‘너랑 나’, ‘스물셋’, ‘밤편지’, ‘팔레트’, ‘삐삐’와 같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가을 아침’, ‘너의 의미’ 등 리메이크곡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단 아이유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했다 하면 상위권을 유지하는 음원 강자죠.
아이유는 10년 넘도록 활동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에 가득 담아냈습니다.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을 하는 등 자신의 음악을 팬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노력해왔죠. 한 곡 또 한 곡 쌓인 노래는 그녀의 탄탄한 음악적 성과가 되었습니다.
연기적인 면에서는 이제 ‘배우 이지은’이라는 타이틀이 붙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드림하이> 시절만 해도 풋풋했던 그녀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을 거치며 배우가 되었죠.
지난해 데뷔 10년을 맞이한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10년이란 시간, 제 노래를 들어주신 여러분이 있기에 앞으로의 10년도 더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소신을 가지고 자기만의 길을 걸어온 소녀 아이유는 이제 어엿한 ‘아티스트 아이유’가 되었습니다.
18일은 그녀가 데뷔한 지 11년째 되는 날입니다.
지금 그녀의 나이는 스물일곱. 그동안 아이유와 함께여서 꽤 ‘좋은 날’이었어요. 여전히 우리는 그녀의 앞으로를 기대하고, 또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이유, 11년 동안 고생했어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Kaka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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