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스타들의 계속되는 ‘뷰티 브랜드’ 론칭

2019.09.19

스타들의 계속되는 ‘뷰티 브랜드’ 론칭

빅토리아 베컴이 최근 본인의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이로써 또 한 명의 메가 셀러브리티가 ‘뷰티 브랜드’의 오너가 되었죠.

글로벌 뷰티 시장은 이제 ‘셀럽 뷰티 브랜드’를 제외하고 이야기하기 힘듭니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셀러브리티라면 브랜드를 이미 론칭했거나, 본인의 이름을 딴 상표를 미리 등록한 뒤 ‘론칭 준비’ 단계에 돌입했죠. 오히려 브랜드를 론칭하지 않은 셀러브리티를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

‘브랜드 론칭’이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유행이 되어버린 것처럼 보입니다. 촬영을 통해 일반인보다 훨씬 더 많은 제품과 테크닉을 접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본인만의 ‘뷰티 철학’과 ‘뷰티 팁’이 탁월한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팬들을 상대로 한 지나친 사업”이라는 비난 여론도 있습니다.

리스트를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일찌감치 브랜드를 론칭한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와 그녀의 언니들(킴 카다시안, 코트니 카다시안, 클로이 카다시안, 켄달 제너)은 거의 모두가 직접 운영 및 협업을 통한 뷰티 제품 론칭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펜티 뷰티 론칭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가수 리한나, ‘클린 뷰티’를 지향하는 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모델 미란다 커, 10대 소녀들을 공략한 <기묘한 이야기>의 스타 밀리 바비 브라운, 그리고 제시카 알바, 드류 배리모어, 캣 본 디, 로지 헌팅턴 휘틀리, 에바 멘데스,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올슨 자매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으로 뷰티 업계가 빠르게 진화하며 더 좋은 제품이 공급되기도 하죠.

하지만 일반적인 뷰티 브랜드에 비해 셀러브리티가 해당 브랜드의 얼굴 그 자체인 만큼, 타 브랜드에 비해 날카로운 지적과 부정적인 피드백 또한 피할 수 없습니다.

최근 밀리 바비 브라운은 본인의 제품으로 ‘저녁 스킨케어 튜토리얼’을 업로드했다가,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유는 그녀가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대신, 맨 얼굴을 손으로 문지르며 ‘사용하는 척’했다는 것인데요. 이내 비난 여론에 휩싸였고, “자신의 실제 나이트 루틴을 따라 하는 방식으로 소개하는 것이 괜찮을 줄 알았다”며 사과문까지 업로드했습니다.

물론 그녀가 처음이 아닙니다. 킴 카다시안은 가격 대비 너무 적은 컨실러 용량으로, 카일리 제너는 부족한 퀄리티의 브러시 세트로, 기네스 팰트로와 코트니 카다시안 또한 지나치게 높게 측정된 제품 가격으로 ‘거품’이라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죠.

셀럽 뷰티 브랜드 대부분은 아직까지 순항 중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셀레나 고메즈, 헤일리 비버, 트레시 엘리스 로스, 그웬 스테파니, 아리아나 그란데, 카디 비까지 더 많은 스타들이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해요. 과연 카일리 코스메틱스에 버금가는 제2의 셀럽 뷰티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스타들이 뷰티 사업에 뛰어들게 될까요?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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