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제주, 여전히 제주
마음이 복잡할 때, 가볍게 떠나고 싶을 때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제주를 먼저 떠올린다. 잠깐의 휴식이지만 큰 힐링을 선사해줄 제주도의 숙소 네 곳을 추천한다.
스테이렌토
제주도로 웨딩 촬영을 떠나기로 결심한 후 열심히 숙소를 검색하던 중 ‘스테이렌토’를 발견했다. 사진 촬영을 도와줄 친구들과 함께 편안하게 묵으면서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는 숙소라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곳이다. 내가 묵은 곳은 복층으로 구성된 A룸으로 1층은 넓은 다이닝 공간과 거실, 2층은 베드룸으로 이뤄져 있다. 용도별 공간이 깔끔하게 나뉘어 여럿이 함께 사용하기에도, 독립적인 공간을 누리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우리가 방문할 때는 날씨가 쌀쌀한 탓에 2층 루프톱 데크에 있는 욕조를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한눈에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뷰가 인상적이었다. 숙소가 있는 신촌리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동네라는 게 더 마음에 들었다. – 김보나(<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홈페이지 / http://www.staylento.com
SNS / https://www.instagram.com/staylento_official
세렝게티
세렝게티를 처음 방문한 것은 지난겨울이었다. 협재해변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지만 공간의 아늑함 덕분에 한 발자국도 나서지 않은 기억이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신선한 제주의 제철 재료로 요리를 하고 싶게 만드는 주방. 갈치, 전복, 흑돼지 등 다양한 재료를 사와 음식을 만들고 나눠 먹는 데 집중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거실과 방 세 개로 이루어져 여럿이 방문하기에도 좋다. “한 팀만을 위한 스테이”라고 표현하는 세렝게티는 다른 이들에게 방해받지 않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 이아름(프리랜스 에디터)
홈페이지 / http://www.jejuserengeti.com
SNS / https://www.instagram.com/serengeti_jeju
핀크스포도호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은 포도호텔을 위한 말이 아닐까. 건축가 이타미 준이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담아낸 포도호텔은 창가에 앉아 밖을 감상하기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뷰가 훌륭하다. 호텔 전체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라 쉬고 싶은 여행객에는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 내가 묵은 한실은 히노키 욕탕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간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 여행의 힐링을 더해줬다. 투숙객 한정으로 전문 큐레이터가 호텔 투어도 진행한다고 하니 건축에 관심이 있거나 포도호텔을 좀더 깊이 느껴보고 싶은 이들은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 김인석(포토그래퍼)
홈페이지 / https://www.thepinx.co.kr/podo
SNS / https://www.instagram.com/podohotel_official
고등어민박
한동리라는 조용한 어촌에 생긴 귀여운 펜션으로 오픈한 지 2년가량밖에 지나지 않아 깨끗하다. 무엇보다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고등어민박이 마음에 쏙 들 것이다. 복층 구조로 된 2인실 세 개로 구성되어 조용한 숙소를 찾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 신기오(그래픽 디자이너)
고등어민박의 또 다른 포인트는 피크닉 바구니 박스에 넣어주는 조식. 차림새나 음식이 몹시 귀여워 포크보다 휴대폰을 먼저 들어 인증샷을 찍게 만든다. (인스타그램에 #고등어민박조식이라는 해시태그가 있을 정도!)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stay_mackerel
SNS / https://www.instagram.com/stay_macke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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