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샬라얀, 두 번째 컬렉션의 성공!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매혹적인 밤이었다. 부드럽고 미끄러지는 옷감으로 연출한 정확한 드레이프! 그것은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의 두 번째 비오네 ‘데미 꾸뛰르’ 컬렉션의 메시지였다.
그리고 품위 있는 형태의 가벼운 우아함만이 신선한 룩을 만들어낸 건 아니었다. 무대엔 산호색에서 진홍색에 이르는 붉은 색들도 있었다. 그 색상들은 가을 시즌에 풍성함을 더했다.
후세인은 지금까지 복잡한 격자무늬를 주요 패턴으로 사용했다. 이번엔 등에 원들을 파내고 장식 주름을 삽입해 자신의 기하학 테크닉을 보여줬다. 부드러운 옷감이 주름 잡히고, 뒤틀리고, 꼬리 모양으로 매듭지어지는 등등. 이는 또 다른 패션 보물이자 디자이너인 마리아노 포르투니(Mariano Fortuny)의 테크닉을 암시했다.
악어 꼬리 모양으로 디자인된 소재가 가장 극적이었다. 그러나 단순한 트릭이 아니었다. 비오네와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해 보이려는 세련된 여자들이 연결되도록 도와준 꾸뛰르 효과였을 뿐.
다음 시즌에 후세인이 테일러링 기술을 더 연마한 걸 목격한다면 좋을 듯 하다. 그러나 ‘패셔너블한 부드러움(Fashionable Fluidity)’의 측면에서 이번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훌륭했다.
English Ver.
Vionnet – Airy Elegance BY SUZY MENKES
Suzy Menkes reports on the Vionnet autumn/winter 2014 couture show.
An enchanted evening – with precise drapes in soft and slithering fabrics. That was the message from Vionnet at designer Hussein Chalayan’s second ‘demi-couture’ collection.
And it was not just the airy elegance of graceful shapes that produced a fresh look. There was also a palette of red colours, from coral through to scarlet, to add richness to the autumn season.
Hussein had previously worked a complex grid, using it as a pattern. This time he showed his geometric skills with cut out circles on backs and insertions of pleats with a ruching effect. Soft fabrics were pleated, twisted and knotted into a tail, suggesting the skills of another fashion treasure: Fortuny.
Most dramatic was material worked into the shape of a crocodile tail. But these were not tricks – just couture effects, which might help Vionnet connect to a client base of sophisticated women who want to look contemporary, but elegant.
Next season it would be good to see the designer give his tailoring skills a workout. But for fashionable fluidity, this was a fine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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