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가 정답은 아니다
혹시 유튜버를 꿈꾸고 계신가요? 최근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에 유튜버, 스트리머가 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각광받는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죠. 가장 먼저 ‘어떤 콘텐츠를 찍어 올릴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목해주세요. 모든 것이 콘텐츠화되는 시대, 신기한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답니다. 콘텐츠가 없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누군가는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공부 유튜버
‘겟 레디 위드 미(Get ready with me)’? 아니죠. ‘스터디 위드 미(Study with me)’, 맞습니다. 말 그대로 유튜버 본인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콘텐츠가 된 것입니다. 남이 공부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지만, 공부 유튜브 채널을 즐겨 보는 시청자들은 친구가 앞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 친근함을 느낀다고 하네요. 실제로 공부를 하고 그것을 찍어 올리는 것만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벌레에게 물리는 유튜버
정글에 베어 그릴스가 있었다면, 유튜브에는 ‘브레이브 와일더니스’가 있습니다. 독성이 있는 위험한 벌레부터 뱀까지 자신의 팔에 올려놓고 일부러 물려봅니다. 물린 뒤 신체에 어떤 반응이 있는지, 얼마만큼 고통을 느끼는지 몸소 체험하고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죠. 꽤 위험해 보이는 주제이지만 그만큼 흥미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는 왜 이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까요? 바로 이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해독제를 구비해놓고 벌레에게 물리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내가 열정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리고 스스로 전문가라 생각한다면 콘텐츠로 만들어보세요. 예상외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비행기, 기차, 지하철 콘텐츠
이젠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이 콘텐츠가 되는 세상입니다. 좋아하는 게 있다면 여기 소개하는 채널처럼 찍어서 올리기만 하세요. ‘Jamlidd’ 채널은 비행기 영상만 찍어서 올리는 채널입니다. 공항 근처에서 수많은 기종별 비행기의 이착륙 장면을 수집해 콘텐츠로 만든 것이죠.
비행기뿐 아니라 기차도 똑같습니다. 전 세계 모든 기차의 운행 장면을 편집도 없이 찍어 올리는 것이죠. 공항 근처에 뜨고 지는 비행기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면, 칙칙폭폭 정겨운 기차 소리가 그립다면 이런 영상으로 위안을 삼을 수도 있겠네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영상으로 남겨보세요. 이 세상에 덕후는 많고, 당신과 같은 관심사의 덕후도 있을 테니까요.
야생 유튜버
2018년 유튜브에서 소소하게 인기를 끌었던 채널입니다. 여성보다는 남성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어릴 적 혹은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씩 상상해보는 ‘내가 무인도에 남겨진다면?’과 같은 판타지를 실제로 실현해주는 채널이죠. 이 유튜버는 호주 퀸즐랜드의 숲속에 들어가 책과 인터넷을 통해 얻은 ‘야생 속 서바이벌 가이드’를 실제로 실행합니다. 부싯돌로 불꽃을 낸다거나, 오두막 짓는 법,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법 등 야생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직접 보여줍니다. <나는 자연인이다>의 외국 버전이네요. 구독자는 무려 1,000만 명. 한 편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어마어마하겠네요.
- 프리랜스 에디터
- 김시화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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