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퀸 자리 넘보는 루시 보인턴
배우 루시 보인턴을 단순히 ‘연기 천재 라미 말렉의 여자 친구’로만 알고 있다면?
각양각색의 메이크업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도화지 같은 매력의 루시 보인턴. 리한나, 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뒤를 이를 차세대 뷰티 퀸으로 거론되는 사람이 바로 그녀입니다.
루시 보인턴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면 일반인인지 연예인인지 헷갈리는 포스팅이 많습니다. 자아도취에 빠진 그 흔한 사진 한 장 없는 여배우가 바로 루시 보인턴이기 때문이죠.
어린 시절을 런던 외곽에서 보낸 탓인지 그녀의 인스타그램엔 소탈한 성격만큼이나 꾸밈없는 사진이 가득한데요.
사실은 뭘 해도 예쁜 얼굴이라 메이크업을 선호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루시 보인턴은 예상외로 다채로운 메이크업을 즐기는 편입니다.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조 베이커(Jo Baker)에 따르면 루시 보인턴과 작업하는 시간이 “제일 유쾌”하다고 말합니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메이크업을 항상 좋아하고, 본인의 얼굴을 선뜻 내준다고 해요.
“루시는 제 안에 숨겨진 창조적인 자유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게 해주는 꿈의 뮤즈예요. 정말 고맙죠.”
눈꺼풀 위에 펜슬 라이너로 무심한 듯 선을 그어 완성한 이 아이 메이크업. 일명 ‘전봇대 전깃줄’에서 영감을 받은 메이크업이죠.
핑크 마스카라와 핑크 아이섀도를 관자놀이에 더해 연출한 이 메이크업의 제목은?
런던에서 온 디저트 ‘핑크 커스터드’ 되겠습니다!
두꺼운 더블 윙 아이라인으로 고혹적인 눈매를 완성한 이 메이크업은 어디서 영감을 받았을까요?
바로 ‘참새’랍니다. 과연 자연은 우리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는군요!
그리다 만 듯한 이 뾰족한 아이라인은?
고양이의 봉긋 솟은 귀에서 영감을 받았답니다.
그 밖에도 알록달록 젤라토에서 영감을 받은 룩,
금붕어의 꼬리와 지느러미에서 영감을 받은 룩,
그래피티 요소가 가미된 경고장 문구에서 영감을 받은 룩,
50년대 빈티지 포스터에서 영감을 받은 룩,
반짝반짝 미러볼에서 영감을 받은 룩,
샹들리에에서 영감을 받은 룩,
꽃게의 집게 다리에서 영감을 받은 룩,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퓨처리즘 룩,
하다못해 얼기설기 엮인 철조망에서 영감을 받기까지!
뻔하고 예쁜 메이크업만 시도하지 않는 그녀의 소탈함과 실험 정신,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창의력이 만난 아주 좋은 사례입니다. 뷰티 하우스의 모델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머지않아 접할 것 같군요!
-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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