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최종훈-권 모 씨, 중형 구형
올해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던 이른바 ‘정준영 카톡 사건’. 정준영, 최종훈 등 여러 연예인과 지인들이 메신저 단톡방을 만들어 불법 촬영물, 음담패설을 주고받아 논란이 됐죠. 시간이 흐르고 수사가 계속된 가운데 이 사건도 어느덧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묻혔는데요. 정준영을 비롯해 이 사건에 연루되었던 이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13일 검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7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권 모 씨에게는 가장 무거운 10년을 구형했습니다. 권 씨가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가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이기 때문입니다.
권 씨는 지난 2006년 12월 지인들에게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세 차례 피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는데요, 이 점이 가중 처벌을 받게 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들은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주고받은 것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여러 보도를 통해 이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알려질수록 대중은 실망과 경악을 금할 수 없었는데요,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이 중형을 구형한 겁니다.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 정보 고지, 10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전자 발찌 착용 여부는 향후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준영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못했는데 사과드리고 싶다”며 “한 번이라도 상대를 배려했다면 상처 드리지 않았을 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 역시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각인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불명예스러운 일을 저지른 것뿐만 아니라, 가족과 피해자들, 팬들의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안겼습니다. 지금은 처벌을 달게 받고 진정한 자숙을 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SBS,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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