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2년 6개월 만의 복귀
배우 김우빈이 오랜 투병 끝에 돌아왔습니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선 김우빈은 시상식장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김우빈은 이 자리에 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는데요,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으로 활동을 중단한 후 2년 6개월 만입니다.
비록 레드 카펫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예전과 다름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김우빈은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홀로 시상에 나선 그는 긴장한 기색이었는데요, 조금은 어색한 미소도, 중저음의 목소리도 여전했습니다. 기쁘고, 또 다행스럽게도 말이죠.
“되게 떨립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돼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몇 년 전에 제가 몸이 안 좋았어요. 그런데 참 많은 분들께서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그 덕분에 보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 절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오랜만이라 들려드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오늘은 제가 주인공이 아니니 주어진 임무를 잘하겠습니다.”
드라마 <상속자들>과 영화 <스물>, <마스터>의 연이은 성공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2017년 5월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과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지만, 이내 그를 향한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치료 시기가 늦지 않았고, 김우빈은 약물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2년 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김우빈은 걱정하고 있을 팬들에게 간간이 근황을 전했습니다. 누구보다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을 그에게 팬과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모두가 김우빈을 그리워하던 중 올해 초, 그가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후 종종 연인 신민아, 절친인 배우 이종석과 함께 목격되면서 팬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신민아와는 2015년 열애를 인정한 후 투병 기간도 함께하며 변함없이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되찾은 김우빈은 이제 배우로서 다시 날개를 펼 예정입니다. 최근 최동훈 감독의 신작 시나리오를 받고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스크린에 등장해 멋진 연기를 펼치는 그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청룡영화상,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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