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내가 화장지 알레르기라고?!

2020.01.20

내가 화장지 알레르기라고?!

여성의 예민한 생식기가 붓고, 따갑고, 가려운 반응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는 일.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결코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순 없습니다.

보통 이런 증상을 겪으면 성관계에 의한 바이러스나 성병에 감염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때로 화장지 사용으로 이런 증상을 겪을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민감성 피부’라면 잘못된 화장지 사용법만으로도 생식기 주변의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사실!

우선 알레르기 반응을 피하기 위해서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화장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흔하게는 ‘향료’를 들 수 있겠죠. 화장지를 사용한 뒤 가렵고, 따갑고, 붓는 것을 경험한다면 일단 사용을 중지합니다. 반응이 금세 사그라든다면, 화장지를 다른 브랜드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아직도 모르는 분이 있을까요? 소변을 본 뒤에는 반드시 앞에서 뒤로 화장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잘못된 화장지 사용법이 요로 감염증의 흔한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로 감염증은 요도나 방광이 세균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질병으로 통증과 요의를 동반합니다. 만약 화장지를 항문에서 질 방향으로 사용한다면, 대장균이 질 가까이 이동해 세균이 급속하게 늘어날 수 있죠. 화장지 사용은 반드시 앞에서 뒤로!

너무 세게 피부를 문지르는 것도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얼굴 피부에 오염 물질이 묻는다면, 물로 씻어내거나 휴지로 살살 닦아내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용변을 본 후에는 화장지를 이용해 피부를 과하게 문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식기 주변 피부는 생각보다 얇고 자극에 민감합니다.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게 살살 닦아주세요.   

    에디터
    황혜영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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