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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일의 파워

2019.12.02

양다일의 파워

자신이 낸 노래가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건 가수라면 누구에게나 큰 영광일 겁니다. 하지만 최근 ‘음원 사재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상위권에 오르는 것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일 테지만, 다른 이에게는 짙은 의혹을 불러오는 일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가수 양다일이 2일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올레뮤직,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루 전날 오후 6시에 발매된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1위에 오른 것. 앨범 발매 6시간 만의 일입니다. 가수 김나영이 피처링한 양다일의 노래로, 두 가수의 팬들이 스트리밍한 효과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1위에 오른 기쁨도 잠시, 양다일의 1위를 두고 일부에서는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양다일은 차트에서 정상을 지키던 음원 강자 아이유의 ‘Blueming’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왕국 2> OST ‘Into the Unknown’을 제치고 1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별다른 홍보도 없이 입소문만으로 아이유와 <겨울왕국 2>, 또 같은 날 음원을 발표한 JYP 박진영까지 제쳤다니 놀라운 결과입니다. 음원 차트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다일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의혹이 커지자 양다일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솔직히 얘기해서 사재기할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양다일 소속사 브랜뉴뮤직 수장인 라이머 역시 SNS를 통해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라며 항변했습니다. 라이머는 근거 없는 소문에는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유와 <겨울왕국 2>마저 제친 양다일의 파워에 일부에서는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라이머의 말처럼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온”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라면 축하할 일이겠죠. 판단은 대중의 몫입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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