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래퍼, 주스 월드
데뷔 후 전 세계에서 ‘대세 래퍼’로 떠오른 주스 월드(Juice WRLD)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에 현지 가요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주스 월드는 이날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 도착 후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그는 끝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주스 월드는 올해 21세. 2015년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주스 더 키드(JuicetheKidd)’라는 이름으로 자기가 만든 음악을 올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감정선을 건드리는 그의 특유의 랩 스타일은 금방 유명해졌죠. 노래하는 듯 이어가는 그의 랩 스타일은 ‘싱잉 랩(Singing Rap)’, ‘이모 랩(Emo Rap)’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2017년 12월 정식 데뷔 후 지난해 발매한 정규 앨범 <Goodbye & Good Riddance>의 수록곡 ‘Lucid Dreams’가 어마어마하게 히트를 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차트 인 후 총 15주간 톱 10에 머물렀는데요, 이어 지난 3월 발매한 ‘Death Race for Love’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주스 월드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의 게임 ‘BTS 월드’의 OST 수록곡 ‘All Night’에 참여하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졌습니다.
지난 5월 열린 ‘2019 Billboard Music Awards’에서는 ‘Top New Artist’ 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그는 가장 빛나는 시기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스 월드 측은 “주스 월드는 짧은 시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주스 월드는 따뜻한 영혼이었고, 그의 창조성은 한계가 없었다. 또 무엇보다 그는 팬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뛰어난 인간이자 아티스트였다”고 추모했습니다.
이제 막 날개를 펴기 시작한 젊은 래퍼의 죽음에 전 세계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juiceworldd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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