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김건모 후폭풍

2019.12.13

김건모 후폭풍

가수 생활 27년 만에 성폭행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수 김건모. 영향력이 큰 가수였던 만큼 후폭풍도 거셉니다.

결혼 소식과 25주년 기념 콘서트 등으로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 김건모에게 안개가 드리웠습니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단독 입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6년 김건모가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각에선 3년 만에 고소한 것에 대해 “돈을 노리고 이제야 밝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이 여성은 “돈은 필요 없고 사과를 원한다”며 결국 김건모를 고소했습니다.

해당 내용이 밝혀지자 연예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뒤이어 김건모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의 증언이 나오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당시에는 무서워서 밝히지 못했다”고 털어놨죠.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됐고, 콘서트도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이후 내내 침묵하던 김건모는 13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했습니다. 김건모 측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되었다”며 ‘거짓 미투’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건모의 움직임과는 달리 남은 콘서트가 전면 취소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김건모 콘서트 주최 측은 “여러 변수를 놓고 고심 끝에 결국 모든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는 지난 6일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의정부, 수원, 대구, 서울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는데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후 예약 티켓 취소자가 많아지면서 결국 남은 공연은 전면 취소됐습니다.

의혹으로 시작된 이번 일로 많은 관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과연 김건모가 소중히 여기는 ‘명예’를 앞으로도 지킬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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