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코첼라 무대 선다
그룹 빅뱅이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빅뱅은 2006년 데뷔 후 톱스타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각종 사건 사고에 연루되면서 인기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휩싸이면서 결국 팀에서 탈퇴했고,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지드래곤은 병역 혜택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성은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앞서 탑은 대마초 흡연 논란을 일으켰죠. 태양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구설에 오른 겁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에도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전역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빅뱅과 함께해온 양현석 YG 전 총괄 프로듀서까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빅뱅이 다시 가요계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최근 빅뱅이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빅뱅이 미국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에 참석합니다. 코첼라 측은 3일 공식 SNS를 통해 올해 페스티벌 라인업을 발표했는데요, 빅뱅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금요일 밤, 4월 10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전역 후 처음 가지는 공식 무대인 셈.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은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립니다. 라인업에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 톰 요크(Thom Yorke)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빅뱅도 무대에 오르는 거죠.
‘코첼라 페스티벌’은 매년 20만~30만 명이 참가하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만큼 라인업도 다양합니다.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팝 가수부터 인디 뮤지션이 서는 꿈의 무대죠. 그동안 라디오헤드,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에미넴,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출연했습니다. 우리나라 아티스트 중에는 2016년 에픽하이가 최초로 참여했으며, 이후 지난해 블랙핑크, 혁오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각종 논란을 뒤로하고 겨울잠에서 깨어나려는 빅뱅. 이번 무대가 국내 가요계 컴백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YG엔터테인먼트, @Coach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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