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만났다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스치듯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사진이 찍힌 후 많은 팬들은 이들의 소식이 업데이트되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물론 피트와 애니스톤은 지난 22년 동안 언제나 ‘뉴스’이긴 했지만요.
지난 19일,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이 끝난 후, 피트와 애니스톤이 만났습니다. 이날 피트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남우조연상을, 제니퍼 애니스톤은 TV 드라마 <모닝쇼>로 여자인기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서로에게 기쁜 이날, 두 사람은 반가워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환한 미소는 덤이었죠.
한때 부부였던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자,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SNS에는 ‘혹시, 설마, 어쩌면’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그들의 재결합을 추측하는 이들로 넘쳐났죠.
1998년 그들이 열애설을 인정했을 때, 두 사람은 최고의 라이징 스타였습니다. 2년 후 그들이 말리부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애니스톤은 피트가 가장 좋아하는 ‘바나나 밀크셰이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죠.
2001년 발렌타인데이, 피트는 애니스톤이 출연하는 <프렌즈> 분장실을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한다”고 쓴 장미 1,500송이로 가득 채우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로맨틱한 부부였죠. 이들이 보여준 로맨스는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이 재결합을 바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두 사람은 한때 사랑했으니, 서로에 대한 오래된 연민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팬들은 피트와 애니스톤이 SAG 현장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사진을 두고 집중 분석에 나섰죠. ‘서로를 바라볼 때 눈이 반짝이는데?’ ‘적어도 서로에 대한 애정은 남아 있지 않을까?’ ‘오랜만에 만났다고 하기에는 너무 다정해!’
특히 등을 돌린 채 걸어가는 애니스톤의 팔을 붙잡은 피트의 모습이란! 로맨스 영화의 마지막 장면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재결합을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과거 그들의 좋았던 모습을 추억하는 우리의 향수병일지도 모릅니다. 두 사람 모두 현재 솔로인 데다, 사진이 극적이었으니까요.
시간을 돌려볼까요. 2005년 애니스톤과 이혼 후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의 로맨스에 푹 빠졌습니다. 졸리는 2007년 한 인터뷰에서 “2004년 피트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는 동안 로맨스가 시작됐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렇다면 피트는 두 사람 사이에서 오버랩 기간을 가진 게 되는 거죠.
애니스톤과 이혼을 선언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피트는 케냐에서 졸리와 함께 휴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애니스톤은 훗날 인터뷰에서 “세상은 충격을 받았고, 저 역시 그랬어요. 그 당시에는 확실하지 않았던 것을 확실히 확인했습니다”라고 털어놨죠.
자, 이제 사진을 다시 보면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걸어가는 애니스톤, 그 뒤에서 그녀의 팔을 붙잡은 피트의 손.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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