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몸을 가볍게 해주는 차

2023.02.06

몸을 가볍게 해주는 차

이번 겨울, 생각보다 춥지 않죠. 하지만 방심하고 옷 얇게 입었다가 으슬으슬 몸에 스미는 추위를 경험하기 쉬워요. 이럴 때는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 금세 온몸이 따뜻해집니다.

이왕이면 부기도 빼고, 혈액순환에 도움도 주는 차를 마셔보면 어떨까요? 살 빼기 좋은 계절,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차에 대해 알아볼게요.

# 우엉차

우엉 뿌리를 잘게 썰어 볶은 다음 우려서 마시는 우엉차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차 중 하나입니다. 우엉차는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줍니다. 섬유소도 풍부해 배변 활동에 도움도 되죠. 평소 변비가 있다면, 우엉차를 따뜻하게 우려 충분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쾌적한 결과(!)를 맞을 수 있습니다.

또 우엉은 비만을 유발하는 장내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꾸준히 마시면 부기 빼는 것과 노폐물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우엉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으니, 평소 손발이 차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 호박차

요즘 ‘부기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호박차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늙은 호박을 잘 손질해 볶은 다음 우려 마셔도 되고, 가루를 내 물에 타 마셔도 좋습니다.

호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로 유명하죠. 몸의 기초체온이 올라가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니, 생각날 때마다 마시는 게 좋아요. 부기 제거에도 효과가 탁월합니다. 특히 호박은 독성이 없어서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답니다.

# 마테차

마테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더운 남미 지역에서 물처럼 마시는 음료죠. 커피, 녹차와 함께 세계 3대 차로 꼽힙니다. 마테차는 ‘마시는 채소’라 불릴 만큼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포함되어 있고, 사포닌, 클로로겐산 등 지방을 분해하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또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등이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야식이 당길 때는 마테차를 한 잔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도 높여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대신 너무 많이 마시면 어지러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보이차

이효리가 아침에 눈뜨자마자부터 자기 전까지 옆에 두고 마시는 바로 그 차! 다이어트로 숨어 있던 미모를 찾은 개그우먼 심진화가 즐겨 마셨다는 그 차! 바로 보이차입니다. 중국에서는 양귀비가 황실에서 즐겨 마셨다고 해요.

중국의 고서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에 따르면, 보이차는 “몸속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하고 소화 촉진과 숙취 해소, 갈증을 푸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되어 있어요.

보이차에는 갈산이 들어 있는데요, 갈산은 우리 몸에 들어온 지방을 분해해 체내로 흡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거죠. 그 외에도 보이차에는 카테킨과 테아닌 같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 노화를 막아준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Courtesy Photo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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