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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루니 마라, 둘만의 파티

2020.02.13

호아킨 피닉스-루니 마라, 둘만의 파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호아킨 피닉스가 연인 루니 마라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바닥에 편히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그들. 블랙 드레스에 컨버스를 신은 채 환하게 미소 짓는 루니 마라, 턱시도 차림으로 한 손에는 버거를 들고 행복한 표정을 지은 피닉스.

캐주얼한 두 사람 사이에서 빛나는 오스카 트로피까지, 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사랑스러운 애프터 파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 사람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후,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LA 코리아타운에 있는 몬티스 굿 버거를 찾았습니다. 채식주의자인 피닉스와 마라는 각자 채식 버거를 하나씩 먹었죠. 유명한 채식주의 커플인 두 사람, 앞서 피닉스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만찬 메뉴로 채식을 제안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2013년 영화 <그녀(Her)>에서 이혼한 부부로 출연하며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외로운 삶을 사는 남자와 그의 기억을 따뜻하게 채운 한 여자. 당시 두 사람의 연기는 평단과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며 호평받았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영화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피닉스는 예수를, 마라는 마리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죠. 영화 촬영 중 열애설이 터졌고, 두 사람은 칸 영화제에 함께 참석하며 연인 사이임을 암묵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열애 인정 후에는 영화 <돈 워리>에 함께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연인으로서도 즐겁게 촬영에 임했습니다. 피닉스와 마라는 11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마침내 지난해 7월 약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피닉스는 지난 골든글로브에서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요, 당시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울먹이며 마라에게 사랑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할리우드에 이런 사랑꾼이 또 있었던가요.

3년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두근대게 만드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regwilliamsphotography,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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