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해명
얼마 전 지상파 뉴스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유명인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죠. 수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 불법 투약이 의심된다는 것.
검찰 조사 결과 유명인 10여 명이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상습 투약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중에는 영화배우와 패션 디자이너, 재벌가 자제, 연예 기획사 대표 등이 포함되어 있었죠.
이후 영화배우와 연예 기획사 대표가 배우 출신 친동생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보도가 추가되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대중의 관심은 곧 해당 영화배우가 누구인지로 쏠렸죠. 온라인상에서는 영화배우가 하정우라는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하정우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상황 진화에 나섰습니다. 평소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그가 해당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겁니다. 또 그는 프로포폴 남용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정우는 지난해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한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이후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습니다. 치료 중 원장의 판단에 따라 수면 마취를 시행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습니다. 치료를 위한 단순 수면 마취였다는 것.
하정우는 배우 출신 동생인 차현우 워크하우스 대표 이름으로 진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대중이 가장 이상하게 여긴 부분이었죠. 이에 대해 소속사는 “원장이 최초 방문 때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하정우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고 설명하며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해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생각하고 별 의심 없이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정작 하정우는 병원에서 그 정보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치료 사실도 숨길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거죠. 또 병원과 주고받은 수개월간의 흔적이 있어 조사 기관의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정우. 그를 믿는 팬들이 많은 만큼, 거짓도 없어야겠죠.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워크하우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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