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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요가 리트리트 5

2020.08.13

발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요가 리트리트 5

이하늬처럼 떠나볼까.

YOGA BARN

요가의 성지 우붓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수련원으로, 최근 이하늬가 요가 강사 자격증을 딴 곳으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발리의 요가 문화를 대표하는 곳인 데다 접근성 좋고 넓은 부지에 자리한 숙소도 아름답고, 상점, 식당,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어서 늘 관광객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고 “너무 상업적”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하지만 손님 많은 식당일수록 재료가 신선하다는 걸 잊지 마라. 요가반은 그 규모와 상징성 덕분에 세계 최고의 강사진과 수련자들이 모여 점점 아카데미화하고 있다. 요가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에겐 이곳의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도 좋은 공붓거리가 될 것이다

NOURISH BODY AND SOUL

개인이 운영하는 리트리트 프로그램으로, ‘몸과 정신을 배양한다’는 이름 그대로 요가와 명상을 적절하게 배합했다. 주최자이자 강사인 일세는 발리와 네팔을 오가며 활동하는 네덜란드 여성이다. 발리에서 열리는 다음 리트리트는 4월 26일부터 5월 5일까지이다. 2주 동안 우붓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숙소에서 요가하고 명상하고 건강식 먹고 워크숍 하면서 도시의 독소를 제거하자.

SAMYAMA MINDFULNESS, MEDITATION CENTER, YOGA RETREAT 

우붓 남쪽 교외에 있는 명상원으로, 스쿠터를 운전하지 않는다면 매일 예쁜 카페에 나가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곳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 ‘조건 없는 원래의 나와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수련원의 캐치프레이즈와 잘 어울린다. 삼야마는 발리에서 흔치 않은 ‘침묵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일 동안 침묵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듣다 보면 잃어버린 내면의 소리도 되찾을 것이다.

SAMADI BALI

숲에서 요가를 할지 바다에서 서핑을 할지. 발리의 수많은 매력 중 무엇도 놓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서핑과 요가를 결합한 시설이 하나둘 생기더니 어느새 우붓 못잖은 요가 명소가 된 짱구(Canggu). 참고로 인도네시아에서 C는 ‘ㅉ’로 발음된다. 여기서 ‘짱구’를 고집스레 ‘캉구’라고 해봤자 외래어표기법 잘 지켰다고 상 줄 국립국어원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발리 처음 와본 뜨내기로군’ 하는 인상만 주니까 매체에서 뭐라고 봤건 그냥 ‘짱구’라고 해라. 바로 그 짱구판 요가반이라 부를 만한 곳이 사마디 발리다. 힙스터 카페가 즐비한 짱구 이면 도로에 있어 관광을 겸하기도 좋다. 멋지게 태닝된 건강한 사람들이 요가를 하는 모습 자체가 당신의 활력을 일깨울 것이다.

DESA SENI

짱구와 스미냑 사이에 자리한 아트 빌리지다. 자바식 목조건물에 지역 공예품으로 꾸민 숙소, 공들여 가꾼 발리식 정원과 텃밭, 모든 것이 러스틱 시크의 정수를 보여준다. 요가원의 리트리트 프로그램에 일정을 맞출 필요 없이, 이곳에선 ‘프라이빗 리트리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비용은 비싸지만 일대일로 강사를 붙여주기 때문에 제대로 요가를 배울 수 있다. 투숙객이 체험할 수 있는 데일리 요가 클래스도 있고 지역 예술 전시장도 있으므로 독특한 숙소를 경험한다는 기분으로 들러도 좋겠다.

    에디터
    조소현
    이현수(프리랜스 여행 칼럼니스트)
    포토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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