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에 영화 개봉 줄줄이 연기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공연계와 영화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상황이죠. 2월 마지막 주와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주요 한국 영화, 외화, 애니메이션 등이 속속 개봉일을 잠정 연기하고 예정된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는데요, 어떤 작품이 개봉 일정을 변경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기생충: 흑백판>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고 돌아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흑백판>이 개봉일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기생충: 흑백판>은 원래 이달 26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관련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자 개봉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기생충: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장면마다 공들여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쳐 탄생해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죠.
<사냥의 시간>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동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냥의 시간>. 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또 극장 무대 인사, 시사회 등 모든 행사와 상영 이벤트도 취소했습니다. 개봉은 일단 3월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콜>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스릴러 <콜> 역시 24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습니다. 새로운 개봉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되는 대로 추후 안내할 예정입니다.
<결백>
24일 언론 및 일반 시사회 예정이었던 <결백> 역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코로나19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다음 달 5일이었던 영화 개봉 일정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4월로 개봉을 미뤘습니다. 더불어 26일로 예정된 영화 시사회도 취소한 상태. <온워드> 측은 추후 개봉일을 다시 정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럽지만 비상사태인 만큼 각종 행사 취소가 전날 공지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혹시 예매해둔 영화나 공연, 전시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공지 사항과 변경된 일정은 없는지 체크해보는 게 좋겠죠.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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