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Usadan-ro 10-Gil

2020.03.03

Usadan-ro 10-Gil

젊은 예술의 거리에 찾아온 봄. 구찌 걸들이 떴다!

2020년 패션계 최고 화두인 다양성.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구찌 컬렉션엔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성이 존재했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실루엣과 현란한 스타일링, 평범한 기준을 뛰어넘은 각양각색의 모델들. 구찌의 런웨이만큼 다문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 이태원 골목에 구찌 컬렉션이 어울렸다.

한남동과 보광동 일대의 ‘서울 옛 동네’에도 개발이 한창이다. 서울의 바쁜 근대를 살아온 골목들의 패셔너블한 순간! 긴 테일이 달린 아코디언 주름 장식의 시폰 블라우스와 부츠 컷 팬츠가 한몫을 한다.

날렵한 선글라스, 주술적인 메탈 목걸이와 가죽 장갑, 뾰족한 플랫 슈즈까지 평범하지 않은 패션 액세서리가 미켈레의 지휘 아래 하모니를 이룬다. 비비드한 니트 톱과 시폰 스커트로 완성한 디스코 룩이 이 골목에 어울린 것처럼.

날카로운 라인, 복고풍 로고 문양의 자카드 수트와 스팽글 스커트는 70년대 디스코 무드를 떠올린다. 디스코가 전성기였던 70년대, 서울의 강북도 빠르게 성장했다.

골드 트리밍 장식의 실크 테일러드 재킷과 검정 팬츠, 감각적인 흰 구두와 스타일리시한 초록 비니의 스타일링 방점.

어떤 브랜드보다 시각적인 구찌 컬렉션. 속이 비치는 연분홍 블라우스와 스커트에 반짝이는 인조가죽 장갑과 가방을 메고 거리로 나선다면 엄청난 시선을 받을 것이다. 이런 ‘인스타그래머블함’ 속에서도 홀스빗 장식의 악어가죽 텍스처 백은 고전미와 실용미를 갖췄다.

가죽 하우스의 유산은 후세대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준다. 디자인 영감은 물론 스타일링 영감까지도! 구찌의 아카이브를 캐주얼하게 해석한 플라스틱 시계와 클래식한 홀스빗 장식의 빅 사이즈 토트백.

버튼다운 셔츠와 베스트, 투 버튼 재킷은 뱅커의 지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그런데 긴 슬릿의 가죽 스커트에 괴짜 같은 선글라스를 매치하면? 이것이 바로 미켈레식 오피스 룩. 의상과 액세서리는 구찌(Gucci).

    패션 디렉터
    손은영
    포토그래퍼
    홍장현
    모델
    주드 지(Jude G), 아리아(Aria), 나스티아(Nastya)
    헤어
    한지선
    메이크업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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