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20.03.07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알아야 산다.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이 코로나19(코비드19) 다루는 방식은 의학적이라기보다 정치적이다. 쓸데없는 공포에 지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한다. 들어온 김에 젓는다고, 출판계는 연초부터 각종 바이러스 기획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러스 쇼크> 최강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저자는 국제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동물 전염병 전문가다. 책은 2016 발간된 것이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추가한 증보판이 나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알아야 살아남는다” 문장으로 시작하는 책은전문 지식을 대중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집필 의도에 정확히 부합한다. KF94 마스크만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아니고 임산부나 노약자에게는 오히려 산소 투과율이 낮아 건강에 좋지 않을  있다는 실용 정보부터 박쥐가 문제인가, 환경 파괴가 어떻게 인간 전염병을 초래하는가, 이를 막을 인간의 무기는 무엇인가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하다.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 소니아 지음 | 정해영 옮김 | 나눔의

과학 전문 기자 소니아 샤는 최악의 전염병인 콜레라를 중심으로 전염병의 과학, 정치, 역사를 아우르는 대작을 써냈다. 사스와 코로나19 인간 전파 장소로 지목되는 중국 야생동물 시장을 취재한 장면은 생생한 현장감으로 충격을 안겨준다. 지난 50 300여  감염병이 번도 등장한 없는 곳에서 새로이 출현하거나 재출현했고 전염병 학자 90% 그중 하나가 다음 세대 안에 판데믹을 초래할 거라 예상한다는 책의 대전제가 오싹하다.

<바이러스 폭풍의 시대> 네이선 울프 지음 | 강주헌 옮김 | 김영사

네이선 울프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바이러스의 기원과 전염 요인을 분석하는 학자로, ’바이러스 헌터계의 인디아나 존스 불린다. 전염병 조기 발견과 억제를 연구하는글로벌 바이러스 예보창립자 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실리콘밸리 스타 창업자의 말이라면 걸러 듣는 편이 낫긴 하지만 경력 덕에 가능했을 전염병 비즈니스에 관한 콘텐츠는 흥미롭다. 정부의 역학조사와 확진자 개인 정보 공개가 필요악이 현실에서 GIS(지리 정보 시스템) 이를 체계화한다는 아이디어를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가 몰랐던 바이러스 이야기> 대한바이러스학회 지음 | 범문에듀케이션

귀여운 표지에서 있듯 바이러스의 위험만 경고하는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설명해준다. 조류독감, 구제역, 수두, 대상포진, 사스, 지카, 메르스, 코로나19 등이 모두 바이러스라고 하면 무시무시하지만 인간, , 공기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 거의 없으며 우리는 어차피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한결 침착할 있다. 바이러스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이나 예방 백신 이야기 등도 담겨 있다.

<바이러스> 메릴린 루싱크 지음 | 강영옥 옮김 | 최강석 감수 |

101가지 바이러스를 백과사전처럼 소개하는 책이다. 전공자나 보는 딱딱한 책일 같지만 멋진 사진, 삽화, 그래픽으로 꾸민 내지를 보는 순간 책을 서가에 꽂아두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끼게 것이다. 생명의 신비에 이끌리는 사람들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에디터
조소현
이현수(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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