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부부, 코로나19 확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WHO 사무총장은 11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죠. 특히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 등에서 폭발적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할리우드 스타도 이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할리우드 톱 배우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행크스는 12일 SNS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행크스 부부는 코로나19 검사 전 감기에 걸린 것처럼 피곤하고 몸살 증세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검사를 받고, 관찰 속에서 공중 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간만큼 격리될 것”이라며 자신의 상태를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행크스와 윌슨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행크스 부부는 현재 호주에 체류 중입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새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를 찾았는데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이 영화는 16일 촬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영화 촬영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향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 순위다. 전 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7일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하기 위해 시드니로 향했는데요, 당시 본다이 비치를 방문했고 시드니 하버 보트 투어 등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호주의 현지 팬 여러 명을 만나 악수를 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었죠. 특히 아내 윌슨은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지역의 한 호텔에서 공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호주 현지 매체는 톰 행크스가 평소 당뇨를 앓고 있어서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행크스는 지난 1992년 영화 <그들만의 리그>에서 ‘지미 듀간’ 역을 맡기 위해 살을 찌우면서 당뇨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죠.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부디 확진자를 비롯한 모든 이가 건강히 이 시기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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