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구매 의혹 휩싸인 휘성
가수 휘성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가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휘성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입장을 따로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해당 마약류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휘성이 마약류와 관련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건 이번이 세 번째죠. 그는 지난 2013년 군 복무 당시 향정신성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이미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휘성은 프로포폴 투약 목적이 허리 디스크와 원형 탈모 치료였다고 주장했고, 그해 10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휘성은 한 번 더 프로포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4월 방송인 에이미가 자신의 SNS에 폭로 글을 올리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된 것. 당시 에이미는 “절친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 졸피뎀을 투약했다. A씨는 내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이미가 직접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 A씨가 휘성으로 지목되며 한차례 파장이 일었죠.
당시 소속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휘성은 에이미와 통화 녹취를 직접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죠. 통화에서 휘성은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니. 나는 이미 사람들에게 낙인찍혔고, 해명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니. 노래는 할 수 있을까?”라며 오열했습니다. 이에 에이미는 “나는 네가 대단해 보였고 자격지심도 있었어. 내가 확실히 돌려놓을게. 용서해줘”라고 답했죠. 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싸늘하던 대중은 휘성에게 다시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소속사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반적인 SNS 글 하나로 인하여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 모든 피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근거 없는 사실에 기반한 마녀사냥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가까이 지난 지금, 휘성이 또다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게 된 겁니다. 경찰은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매체가 에이미 지인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공개된 통화 녹취록 조작 의혹까지 더한 상황입니다.
아직은 프로포폴 투약이 사실은 아닙니다. 혐의를 받고 조사 중일 뿐이니 그를 비난하기는 이르죠. 향후 휘성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경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리얼슬로우컴퍼니,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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