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의 새 자선단체 이름은?
영국 왕실을 떠나 로열패밀리의 삶을 내려놓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 지난 1월 서식스 공작 부부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통해 왕실 고위직에서 그만 내려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영국 왕족의 지위와 의무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선언했는데요, 이제 왕족이 아닌 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지난달 말 왕실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는 더 이상 왕실의 특권을 누리거나 의무를 지지 않습니다. 왕실에서 발을 뺌과 동시에 ‘로열(Royal)’이라는 명칭 역시 사용하지 않기로 했죠. 이들은 이제 그들만의 새 자선단체를 꾸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영국 매체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의 새 자선단체 이름은 ‘아치웰(Archewell)’로 정해졌습니다. 아들 이름 ‘아치’와 비슷하죠? 아치웰은 행동의 원천(Source of Action)’을 뜻하는 그리스어 ‘아르케(Arche)’에서 유래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아치웰이라는 이름에 대해 “아치웰은 힘과 행동을 뜻하는 고대 단어로, 우리가 각각 의지해야 할 중대한 자원을 일깨우는 단어를 결합한 이름이다. 적절한 때에 이를 사용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 독립 후에도 자선단체 명칭에 ‘서식스 로열(Sussex Royal)’을 사용하기 위해 상표등록까지 마쳤으나, 결국 독립 단계에서 이를 포기했습니다. 그동안 서식스 로열이라는 명칭으로 활동해왔지만, 왕실의 일원이 되기를 포기했으니 이제부터는 아치웰로 활동해야 합니다.
해리 왕자 부부가 새로 설립하려는 자선단체는 왕실 독립 후부터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본격적인 활동은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캐나다에서 머물던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습니다. 다음 달이면 이들의 아들 아치의 첫 번째 생일인데요, 해리 왕자 부부의 자선 활동을 지지하는 이들은 아치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아치 데이(Archie Day)’를 지정하고, 전 세계 빈곤층 어린이를 돕는 자선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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