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벳 커틀러리의 시대
그 많던 큐티폴은 다 어디 갔을까? 식기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새롭게 불어닥친 커틀러리 트렌드를 감지했을 거예요. 매끈한 손잡이에 리벳이 콕콕 박힌 클래식한 디자인이 핫한 레스토랑을 장악하고 있죠.
뭘 입고 바르는지보다 어떤 테이블웨어에 어떤 음식을 담아 먹는지가 더 궁금한 시대! 트렌디한 식탁을 위해 근사한 리벳 커틀러리 한 세트쯤은 필수랍니다.
*가격 분류 : 스푼, 포크, 나이프 세트 기준
1만원 미만 – 트라몬티나(TRAMONTINA)
최저 예산으로 유럽 감성 가득한 커틀러리를 들이고 싶다면 ‘트라몬티나’를 검색해보세요. ‘아웃백 커틀러리’로 유명한 트라몬티나는 바비큐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브라질 태생으로 충격과 고열에 강하답니다. ‘3피스 테이블웨어 세트’는 세척이 용이하고 가벼워서 캠핑이나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야외용으로 챙기기도 좋아요.
사러 가기 (SSG에서 판매)
5만원 미만 – 사브르(SABRE)
우아하고, 컬러풀하고, 유쾌한 식탁을 지향하며 1993년에 론칭한 프랑스의 커틀러리 브랜드 사브르.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지만 ‘콩트와르(Comptoir)’ 컬렉션은 클래식하면서도 시크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매력적인 컬러의 아크릴 손잡이는 우수한 그립감을 자랑하며 식탁을 위트 있게 장식합니다. 포크와 나이프, 스푼으로 구성된 디너 세트는 사용할 때마다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이 확 들 거예요.
사러 가기 (박국이에서 판매)
10만원 미만 – 데이비드 멜러(DAVID MELLOR)
평생 사용할 수 있는 클래식하고 견고한 커틀러리를 찾는다면 데이비드 멜러 제품을 추천합니다. ‘커틀러리 킹’이라 불리는 데이비드 멜러는 영국 출신으로, 20세기에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거장 디자이너 중 한 명. 1975년 출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베스트셀러인 ‘프로방살(Provençal)’ 라인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핸들이 특징입니다. 아세탈 레진과 브라스 리벳의 조우가 돋보이는 매끈한 핸들은 ‘쓰담쓰담’을 유도해요. 한없이 귀여운 외모와 달리 사용감은 매우 샤프합니다. 정교한 가공이 돋보이는 나이프와 스푼, 포크 모두 직접 경험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어요.
사러 가기 (인포멀웨어에서 판매)
20만원 미만 – 로버트 허더(ROBERT HERDER)
도쿄의 핫한 리빙 편집숍에 가면 점잖은 자태로 묵직하게 자리를 지키는 커틀러리를 만나게 됩니다. 주인공은 바로 칼의 도시로 유명한 독일 졸링겐에서 시작해 4대째 커틀러리 가업을 잇고 있는 로버트 허더. 하이엔드 커틀러리를 찾는 사람이 눈여겨봐야 할 브랜드랍니다. 전통 리벳 방식으로 이음새 오차 없이 핸들과 조립한 뒤 클리닝 & 폴리싱을 거쳐 만드는 로버트 허더의 커틀러리는 숙련된 장인의 손에 의해 탄생합니다. 손쉽게 지갑을 열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한번 사용해보면 ‘좋은 칼은 결국 손으로 만들어진다’는 브랜드 모토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사러 가기 (스튜디오준에서 판매)
30만원 미만 – 아이쉔라웁(EICHENLAUB)
시계, 주얼리만 대물림하는 게 아닙니다. ‘대를 이어 사용하는 커틀러리’라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 아이쉔라웁의 커틀러리는 주조(쇳물을 틀에 부어 만드는 방식)가 아닌 단조(달군 쇠를 두드려 만드는 방식)로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서 만듭니다. 70여 가지 공정을 거쳐, 쇳덩이를 두드려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하죠. 날씬하게 잘빠진 셰이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사러 가기 (스튜디오준에서 판매)
-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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