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 인 더 하우스
이들이 뭉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린다G(이효리), 유두래곤(유재석), 비룡(비). 각자의 자리에서 정상을 지키던 세 사람이 ‘싹쓰리(SSAK3)’라는 이름으로 만나 올여름을 정말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혼성 그룹으로 뭉친 세 사람. 서로 구박하고, 놀리고, 툭하면 “꼴 보기 싫다”며 몸서리를 치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스스럼없이 서로를 대할 만큼 친하고 아낀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어느덧 40대를 코앞에 둔 막내 비룡, 4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린다G, 믿기지 않지만 곧 50대가 될 유두래곤. 싹쓰리는 멤버 전원이 기혼(!)이고, 남자 멤버 두 명은 각각 두 아이의 아빠(!)라는 특이점이 있죠. 이들은 한창 반짝이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아련한 눈빛을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또 다른 의미로 반짝입니다.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싹쓰리는 인기를 넘어 신드롬에 가까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싹쓰리는 지난 25일 데뷔 첫 무대에 이어 30일 두 번째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는데요, ‘다시 여기 바닷가’로 데뷔 6일 만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에 린다G는 “여보 나 1위 했어! 너무 보고 싶어!”라고 소감을 전했고, 비룡과 유두래곤 역시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이돌 후배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춤추며 1위 앙코르 무대를 꾸미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죠.
싹쓰리 음원은 국내 음원 사이트를 넘어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차트에도 진입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미디어렙의 분석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싹쓰리 방송 클립 누적 조회 수는 지난 28일 기준 무려 1억300만 회를 넘어섰다고 하죠. 국내에서 예약 판매한 싹쓰리 피지컬 앨범은 완판을 기록했고 굿즈 상품 역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요.
싹쓰리의 힘은 무엇보다 멤버들이 즐긴다는 것입니다. 컨셉을 정하고, 노래를 만들고, 춤 연습을 하는 내내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는’ 모습으로 임했으니까요.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을 때도 시종일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함께이기 때문이겠죠.
올여름이 지나고 나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겠지만, 많은 이의 마음속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싹쓰리. 그들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짓다가도 코끝이 찡해지는 이유는, 우리도 그들과 같은 마음이기 때문이겠죠.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hangout_with_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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