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마포 풍각쟁이, 박문치가 사는 집

2023.02.09

마포 풍각쟁이, 박문치가 사는 집

<놀면 뭐하니?>에 깜짝 등장해 ‘뉴트로퀸’의 타이틀을 달고 승승장구 중인 뮤지션 박문치. 직방 광고를 통해 최초 공개된 박문치가 ‘사는 집’ 그리고 사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

2020년, 지금 가장 핫한 뉴트로 뮤지션 박문치.

직방과 보그에 그녀가 사는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Q. 박문치라는 이름이 요즘 핫하다. 그래도 자기 소개 좀 부탁한다.
A. 음악하는 사람이다. 뮤지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자 가수(노래는 거의 안 부름)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90년대 음악을 하고 있고, 재밌는 건 뭐든 하는 박문치이다.

Q. 박문치라는 이름에 어떤 뜻이 있나.
A. 예명이다. 18년된 반려견 ‘뭉치’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

Q. 90년대 음악을 추구하는 이유는.
A. 그냥 재밌어서? 신선해서? 90년대생인 나에게 90년대 음악은 하나의 영감이다. 우리 세대들이 듣는 노래보단 90년대 음악이 나에겐 재밌다.

Q. <놀면뭐하니> 이후, 어떤 생활의 변화가 있는지.
A. 정말 그 날 이후로 계속 바쁘다. 여기저기서 일을 많이 주신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지 않나. 친구들이 그런다. 요즘 문치는 노 저을 필요도 없다고. 제트 스키 타는 것 같다고.

Q. 나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A. 재미. 뭐든 재미있는 게 최우선이다. 요즘은 휴식. 요즘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거다.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
A. 딱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많이 바쁘기도 하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작업이 잘 됐을 때! 그때의 쾌감 그런 것에 또 스트레스가 풀리곤 한다.

Q. 집밖의 모습과 집안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A.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집의 모습도 거의 나와 똑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찬 나만의 원더랜드.

Q. 집안에서의 취미
A. 딱 세 개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다. 작업하는 문치, 누워서 쉬는 문치, 친구들과 노는 문치.

Q.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방(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시간.
A. 새벽에 마음껏 작업할 수 있을 때, 친구들과 거실 탁자에 모여 앉아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맥주 마실 때.

Q. 이 집과 처음 만났던 순간을 기억하나.
A. 당연히 기억한다. 이 집은 위도 아래도 가정집이 없다. 아래층은 상가라서 밤이 되면 다 빈다. 새벽에 곡 작업을 하는 편인데,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 정말 내가 원하던 그런 집.
이 집은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직방으로 찾았다. 화장실이 좀 지저분했던 것 빼곤 모든 게 맘에 드는 집이었다. 이 집은 그렇게 내 집이 되었다.(웃음)

Q. 특별히 소개해주고 싶은 공간이 있다면.
A. 문을 열자마다 ‘네덜란드의 다락방’ 같은 계단이 나온다. 물론 네덜란드엔 안 가봤다.(웃음)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현관 구조가 정말 독특한 지점이다.

Q. 꿈꾸는 ‘다음 집’은? 
A. 한강 뷰가 보이는 집에서 살고 싶다. 수원이 고향인 나에게 서울에 대한 로망은 바로 한강이다. 현재는 마포에 살고 있는데 5분만 나가면 한강이 있는 게 참 좋다. 한강에 내가 애용하는 전용 벤치가 있다. 지금은 그 벤치를 베란다 삼아 한강을 바라보지만, 성공하면 반드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집에 살고 싶다.

Q. 나답게 사는 것이란?(정의)
A. 이사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아는 오빠가 술자리에서 “뮤지션의 마포지. 마포로 가야지”라는 말을 했고, 난 그 말대로 했다. 그리고 오빠의 말대로 뮤지션으로 첫 걸음을 잘 뗀 것 같아 신기하다.
뭔가 말이 씨가 된 느낌? 작은 행동이 큰 결과로 이어진 느낌? 인생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재미있게 살고 싶다. 그게 나답게 사는 거고, 현재 아주 잘 살고 있다.

에디터
나정원(브랜딩 에디터)
포토그래퍼
최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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