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의 그 남자, 미켈레 모로네
평화로운 삶을 살던 한 여자가 있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무심한 애인도 있죠. 하지만 삶에 재미는 느끼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여자의 이름은 ‘라우라’. 그녀는 애인, 친구들과 함께 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보내기 위해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으로 여행을 떠나는데요,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닥칩니다. 납치당한 라우라는 화려한 저택에서 눈을 뜨고, 그곳에서 젊은 마피아 보스 ‘마시모’를 만납니다.
마시모는 라우라에게 반해 그녀를 1년 동안 옆에 두고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거라 말합니다. 웬 자신감인가 싶지만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죠. 자칫 문제의 소지가 많아 보이는 이 내용은 영화 <365일>의 줄거리입니다.
지난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각 나라에서 여전히 10위권에 들 만큼 높은 인기 속에 화제를 모으고 있죠. 비록 전문가 평가는 최악이지만요.
영화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섹시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스토리는 빈약할지라도 비주얼은 화려하죠. 고성에서의 화려한 파티, 에로틱한 관계, 이탈리아 휴양지의 풍경 등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 젊은 마피아 보스 ‘마시모’를 빼놓을 수 없죠.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머릿속에 마시모만 남는다”는 후기가 돌 정도.
마시모를 연기한 배우는 이탈리아 배우이자 모델 미켈레 모로네입니다. 그는 한 여자에게 열정적인 사랑을 쏟는 핫 가이 마시모를 실감 나게 연기했습니다. 큰 키에 근육질 몸매의 잘생긴 외모, 눈빛에는 왠지 모를 슬픔이 서려 있기까지 하니 영화 속 남자 주인공으로는 완벽하죠.
그는 영화 주제곡 ‘Feel It’, ‘Watch Me Burn’, ‘Dark Room’ 등의 삽입곡도 직접 불렀습니다.
모로네는 2014년 디자이너 루바 사데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인데요, 4년 만에 이혼하고 실의에 빠져 정원사로 일하며 생계를 잇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365일>에 출연하며 다시 스타덤에 올랐죠.
그가 마피아로 나오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가요? <365일>은 총 3부작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2편 제작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Netflix, @iammichelemorrone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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