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엔 ‘집콕 패션’
반가운 트렌드가 찾아왔습니다. 이름하여 ‘안티 라운지 웨어’. 집콕으로 즐기던 라운지 웨어가 데일리 웨어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떠오른 거죠. 일부러 ‘잠옷 바람’인 듯 보이는 게 올가을 유행이라니 이보다 반가울 수 없네요.
안티 라운지 웨어 스타일링의 핵심은 잠옷인 듯 잠옷 아닌 잠옷 같은 옷입니다. 다시 말해 라운지 웨어에 드레스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죠.
그런 스타일링의 포인트를 가장 잘 보여주는 로지 헌팅턴 휘틀리. 모던함을 유지한 이지 웨어를 완성하는 그녀의 OOTD를 살펴볼까요. 로지의 팁은 라운지 웨어인 듯 보이는 니트 톱과 루스한 리넨 팬츠, 리브드 소재 수트에 골드 네크리스나 뱅글 같은 볼드한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것입니다. 라운지 웨어를 보다 드레시하게 바꿔주며 룩의 존재감을 높일 키 아이템이죠.
볼드한 액세서리가 부담스럽다면 포멀한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도 라운지 웨어를 일상에서 근사하게 연출하는 방법입니다. 화이트 셔츠를 한껏 풀어서 마치 가운처럼 활용하면 여유로운 분위기를 내기에 제격이죠. 기온 차가 커지는 시즌엔 재킷이나 카디건을 그 위에 한 번 더 레이어드하면 끄떡없답니다.
수트 팬츠처럼 매니시한 아이템 역시 안티 라운지 웨어를 보다 쿨하게 만들 패션템입니다. 힙한 분위기를 내려면 무엇보다 실루엣과 컬러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요. 몸에 꼭 맞는 톱 아래 팬츠는 넉넉한 실루엣으로 연출하는 거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뉴트럴 컬러로 맞춰 입는다면 1990년대 미니멀한 멋을 한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두 팔 벌려 환영할 패션 트렌드, 안티 라운지 웨어를 제대로 실현할 브랜드는?
@SIR_The Label
코튼, 실크, 니트 등 라운지 웨어에 주로 활용하는 유연한 패브릭으로 란제리에서 블레이저까지 다양하게 전개하는 썰 더 레이블. 컷아웃, 스모크 디테일, 레이스 러플을 더한 매력적인 라운지 웨어가 즐비해 켄달 제너 역시 애용하는 브랜드입니다.
@LiveTheProcess
리브 더 프로세스는 움직임과 편안함에 포커스를 두고 웰빙을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폴로 니트 카디건과 니트 팬츠가 인플루언서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죠. 라운지 웨어부터 홈트족을 위한 스포츠웨어까지 다양합니다.
@cashmereinlove
올가을 포근한 캐시미어로 안티 라운지 웨어를 완성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캐시미어 인 러브를 주목하세요. 다채롭고 근사한 니트 드레싱을 제안하는 런던 베이스의 니트웨어 브랜드로 베이식 라인부터 볼드한 컬러, 컷아웃 디테일을 더한 트렌디한 아이템까지 입맛별로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집콕이 대세인 패션계, ‘집콕 패션’도 대세랍니다.
- 에디터
- 유리나(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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