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일상복으로 변모한 레깅스

2023.02.20

일상복으로 변모한 레깅스

이번 F/W 시즌 런웨이에 낯익은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만능 패션템인 레깅스인데요.

애슬레저 룩이 아닌 데일리 웨어와 근사한 글램 룩의 키 아이템으로 변모한 것이죠.

올 가을/겨울을 위한 레깅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Isabel Marant

Isabel Marant

Alexander Wang

Balenciaga

디자이너들은 레깅스의 소재와 패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두툼한 네오프렌, 벨벳, 니트, 레더, 페이턴트 등을 적극 활용했죠. 특히 자크무스와 이자벨 마랑, 생로랑은 고리가 달린 스티럽(Stirrup) 레깅스를 택해 레트로의 묘미를 살렸습니다.

Burberry

Burberry

Jacquemus

Jacquemus

Saint Laurent

Saint Laurent

레깅스가 트렌드의 최전선에 선 건 뉴트로 트렌드와 더불어 지난 시즌까지 이어진 바이크 쇼츠의 연장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죠. 베이식 아이템에서 포멀한 룩까지 바이크 쇼츠와 즐겼던 스타일링의 재미를 이어가고 싶다면 올가을부터 레깅스로 대체하면 됩니다. 글로시하거나 타이트한 레더 레깅스는 이브닝 웨어 역할까지 톡톡히 해낼 예정이니 다양한 레깅스 아이템을 눈여겨보면 좋을 듯합니다.

발 빠르게 레깅스를 섭렵한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통해 스타일링 팁을 얻어볼까요?

덴마크 출신의 스타일리스트이자 로테이트(Rotate)의 디자이너인 토라 발디마르스. 평소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바이크 쇼츠와 레깅스를 즐겨 입는 그녀는 생로랑의 뉴 아이템인 스티럽 레깅스를 택했죠. 고리 디자인에 스틸레토 힐을 매치하니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에 관능적인 무드까지 살렸네요.

패션 인플루언서인 카미유 샤리에르 역시 슬릭한 수트 팬츠 대신 스티럽 레깅스를 매치했습니다.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재킷에 스티럽 레깅스를 더하니 매니시한 파티 웨어가 완성됐네요.

믹스 매치의 귀재인 블랑카 미로의 피크닉 룩엔 화려한 패턴 레깅스가 함께했습니다. 루스한 카디건에 포멀한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해 자칫 너무 빈티지해 보이거나 마실 나온 듯한 동네 룩을 탈피했네요. 엉덩이를 덮는 니트 카디건은 부담 없이 레깅스를 즐기기 제격이죠.

발목까지 오는 일반적인 레깅스나 스티럽 레깅스보다 좀 더 웨어러블한 레깅스 팬츠를 찾고 있다면 발끝에 컷아웃을 더한 디자인을 선택해보세요. 프랑스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인 레이아 스페즈와 아트 디렉터 미리암 플라토의 레깅스 팬츠처럼 헴라인의 슬릿만으로 룩에 포인트를 주고 발끝에 시선을 모아 다리가 길어 보입니다.

스타일리스트 퍼닐 테이스백 역시 슬릿이 들어간 레깅스 팬츠를 선보였네요. 레깅스를 사랑하는 크리스틴 센테네라가 이끄는 브랜드 워드로브 NYC의 아이템으로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죠.

블랙 레깅스와 블랙 슈즈의 원 컬러 레이어드도 좋지만 과감한 컬러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면 레깅스와 슈즈를 상반된 컬러로 매치해 컬러 블록의 재미를 느껴보세요. 다이내믹하고 힙한 무드를 한껏 끌어올린답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유리나(Lina Yu)
    포토그래퍼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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