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드레스 룸 아이디어

2020.11.18

드레스 룸 아이디어

에몽(Aimons)을 이끄는 패션 디자이너 김재현의 드레스 룸입니다. 10평 남짓한 드레스 룸을 바닥까지 새하얗게 도장한 다음 종류별로, 컬러별로 나누어 깔끔하게 수납했죠. 드레스 룸 중앙에는 대형 전신 거울이 있습니다. 아마도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드레스 룸’의 정석일 거예요.

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가장 큰 공간이 또 ‘드레스 룸’ 아닐까요?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쌓여만 가는 옷과 액세서리, 신발 박스까지 더해져 총체적 난국!

지금부터 당신의 드레스 룸을 업그레이드시킬 소소한 아이디어를 소개할게요.

런던에 거주하며 섬세하고 아름다운 여성복을 만드는 디자이너 최유돈. 팬톤 컬러 칩을 펼친 듯 따뜻한 노란색의 드레스 룸이 인상적이죠? 이는 건축가 출신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직접 제작한 것이랍니다. “집의 구조가 워낙 특이해서 옷장을 짜 넣을 수밖에 없었는데, 마침 견고한 플라이우드로 컬러풀한 작업을 선보이는 디자인 작업을 하는 친구를 찾았죠! 컬러별로 길이별로 나누어 수납하면  찾아 입을 때도 편해요.”

‘바티스트’를 이끄는 이홍경 대표의 옷장 역시 참고하기 좋은 ‘굿 샘플’입니다.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여러 가지 모듈을 화이트 톤으로 구매해 공간에 맞게 맞춰 넣었는데요. “드레스 룸에 들어와도 집 안의 다른 공간과 이질감 없이,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 무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연출했어요.”

니트류와 실크 소재 의상은 모두 접어서 서랍 안에 보관했습니다. “드레스 룸에서 보내는 시간이 제겐 정말 소중해요. 좋아하는 빈티지 의자에 앉아 신발을 신어보기도 하고, 아껴둔 옷을 꺼내보며 혼자 만족하는 그런 시간 말이에요.”

감각적인 아기 용품과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만드는 ‘탈리오’ 대표 지윤지 역시 조립형 옷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복층형 빌라로 이사하면서 이케아에서 직접 구입한 것이죠. “오픈 클로짓으로 결정하고 옷장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눈에 잘 보이니까 더 깔끔하게 유지하게 되더라고요. 안 입는 옷은 바로 처분하고 손이 자주 가는 아이템으로만 채워서 즐겁게 스타일링하는 편이에요.” 골라 입기 쉽도록 소재별로, 컬러별로 분류해서 걸어놓고  니트류는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삼각형으로 걸어두는 것이 그녀만의 법칙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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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깔끔한 도어 형태의 옷장을 원한다면 스타일리스트 페르닐 테이스백의 집을 참고하세요. 뻔한 화이트 색상 대신 세련된 그레이 톤 페인트로 문을 도장해 감각적인 드레스 룸을 연출했습니다. 속사정은 복잡할지언정 눈을 괴롭히지 않으니 그 어떤 상황에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겠죠?

덴마크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사진가이자 비주얼 디렉터 셀린 할라스는 뻔한 옷장 대신 청량감 가득한 블루 컬러 옷장을 선택했습니다. 옷장은 모듈 가구인 몬타나(Montana) 제품으로 원하는 사이즈로 모듈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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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리뉴얼을 감행할 수 있다면 이렇게 내추럴한 우드 톤의 드레스 룸을 꾸며봐도 좋겠어요. 긴 외투와 원피스, 셔츠 종류를 걸 수 있는 벽장 형태와 니트, 바지, 속옷 등을 정돈할 수 있는 서랍을 같이 제작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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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룸을 위한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지금 쓰고 있는 방에 가벽을 설치해 드레스 룸을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파티션을 놓는다거나 커튼을 달아 공간을 분리하는 방법을 고민해봐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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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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