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도 비건
건강한 지구에서 동물과 더불어 모든 생명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움직임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상생 가능한 ‘비건’을 추구하는 사람도 많아지는 추세!
크게 ‘자연주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 천연, 유기농, 비건의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셋은 엄연히 다릅니다. ‘비거니즘’은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거부함은 물론 동물성 제품과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 동물 관련 서비스를 일체 거부하는 보다 적극적인 차원의 행동 방식이거든요.
최근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이 늘면서 생활용품까지 비건이 대세입니다. 식물 유래 성분,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은 많지만 엄격 하게 ‘비건’ 기준을 맞춘 제품은 사실 많지 않은데요. 까다로운 비건 인증 마크를 받은 세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색소나 향료, 화학 성분으로 이뤄진 계면활성제나 보존제를 넣지 않았음은 기본입니다.
아르아르(AREU·AREU)
‘비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브랜드에 대해 들어봤을 거예요. 영국비건협회의 인증을 받은 세제 브랜드랍니다. 아르아르의 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떠한 화학 처리도 하지 않아 체내에 축적되는 생활 독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100% 식물성 원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품도 잘 나고 세정력도 우수해요. ‘프레시 디시 앤 프루트 워시’의 경우 과일이나 채소까지 잔여물 걱정 없이 세정할 수 있습니다. 가격 2만원.
라온하제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랍니다. 이 브랜드 역시 드물게 영국비건협회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주로 세탁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판매하는데요, 고농축이라 세정력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향이 좋습니다. 또한 pH 수치가 알칼리성과 산성의 중간 농도인 중성세제라 옷감 손상이 심하지 않아요. ‘인펀트 앤 토들러 세탁 세제’의 경우 알레르기 프리 향으로 아기 옷까지 안심하고 세탁할 수 있답니다. 가격 2만9,800원.
르세라이(LE SÉRAIL)
‘디쉬 워싱 바’는 세안용 비누처럼 생겼지만 알고 보면 그릇과 과일을 세척하는 세제랍니다. 가장 훌륭한 점은 잔여 세제가 12시간 내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매일 세제를 먹는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이에요. 방부제가 필요 없는 고체 타입이라 안심하고 먹거리까지 세척할 수 있고 젖병이나 장난감도 세정 가능해요. 에코서트 마크를 달고 있으며 비건 인증도 받았습니다. 가격 9,900원.
코알라 에코(KOALA ECO)
방부제, 실리콘, 화학 계면활성제, 인공 색소, 인공 향료 등이 첨가되지 않은 안전한 성분의 세제를 판매하는 브랜드. 동물을 상대로 어떠한 실험도 진행하지 않으며 노동력 착취를 기반으로 생산하는 팜 오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용기 역시 재생산 보틀만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세정력은? 대표 제품인 ‘내추럴 디쉬 솝’은 기름기와 음식 잔여물을 말끔히 씻어냄은 물론 비린내도 완벽하게 제거할 정도로 세제의 기본 기능에 충실합니다. 가격 2만800원.
-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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