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 곽민수,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공개 지적
알기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풀어내기로 유명한 설민석. ‘스타 강사’로 자리 잡은 설민석은 여러 매체를 통해 역사 강의를 하고 있는데요.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연하는 tvN 예능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클레오파트라 편’을 두고 고고학자 곽민수가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곽민수 고고학자는 한양대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와 더럼대에서 이집트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죠.
곽 소장은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클레오파트라 편’의 자문을 맡았으나 방송이 나간 뒤 오류가 많자 이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알렉산드로스가 세웠다는 말이나, 프톨레마이오스-클레오파트라 같은 이름이 무슨 성이나 칭호라며 단군이라는 칭호와 비교한다든가 하는 것들이 정말 황당한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예를 들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에 비하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를 이집트에서 로마로 돌아가서 말했다고 한 거 정도는 그냥 애교 수준”이라고 꼬집기도 했죠. 그는 방송 내용 중 틀린 부분이 많으나 생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곽 소장은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설민석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 극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자문한 내용은 잘 반영이 안 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보지 마시라”라고 비난했습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친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인데요. 지난 12일 ‘독일-히틀러 편’을 첫 방송한 이후 ‘이집트-클레오파트라 편’까지 2회를 방송했습니다.
이번 공개 저격에 대해 설민석 측과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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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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