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l
“우리는 설명이 예술을 망가뜨린다고 믿는다.” 르 라보의 두 수장, 파브리스 페노(Fabrice Penot)와 에디 로시(Eddie Roschi)가 남긴 말이다. 그들은 향수와 소유주가 처음 대면하는 찰나의 순간에 향의 본질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아름다운 경험론자, 르 라보가 바라본 서울의 모습은 어떨까? 고층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루프톱 카페, 차분한 공기가 내려앉은 거리, 고전과 현대의 자연스러운 조우. 그 장면을 포착한 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의 14번째 주인공 ‘시트롱 28’을 들고 <보그>가 서울 곳곳을 걸었다. 친숙한 레몬 향에 더해진 거침없는 반전의 미학, ‘시트롱 28’에 이른 봄의 기운이 담겼다.
- 뷰티 에디터
- 이주현
- 포토그래퍼
- 차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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