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굴에 양보하세요!
영하 170~180°C의 질소 냉각장치에 들어가 3분을 버티는 크라이오테라피. 그 후 48시간 동안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피로가 풀리는 장점에, 염증이나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까지 있어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죠.
올해는 크라이오테라피에 이어 ‘크라이오페이셜’이 화제입니다.
‘차가운’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크라이오(Cryo)’와 ‘안면 마사지’를 뜻하는 ‘페이셜(Facial)’의 합성어로 질소를 이용해 얼굴, 두피, 목 부분의 피부를 초저온 상태로 만드는 관리법입니다. 흡사 얼음을 사용해 부기를 관리하는 아이스테라피와도 원리는 비슷해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차가움으로 양쪽 어금니를 악물게 되지만 크라이오페이셜의 장점은 그만큼 비현실적이랍니다. 염증과 부기 감소는 물론이고, 혈류를 자극하고 혈관을 팽창시켜 피부에 활기를 불어넣죠. 즉각적으로 밝아지는 피부 톤은 덤. 차가운 마스크 팩을 20분 정도 붙였다 떼어내면 급속 수분 충전으로 얼굴이 환해 보이는 효과처럼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자극해 피붓결까지 눈에 띄게 좋아진다는군요.
그뿐인가요? 모공 크기가 점차 줄어들고, 초기 주름의 출현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요. 에디터가 주목한 건 편두통 개선 효과. 혈관을 팽창시켜 긴장감이 완화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결과죠.
이쯤 되면 부작용이 궁금해지실 겁니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 저온 화상이 걱정될 수 있어요. 크라이오페이셜에 사용되는 질소에는 습기가 일절 없기 때문에 첫 시술에도 불구하고, 2~3분은 무리 없이 견딜 수 있는데요.
시술 위치나 시술 부위에 따라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경을 쓰기도 하고, 시술이 진행되는 내내 기계가 자체 환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질소라는 화학물질을 마주해야 한다는 부담도 걱정할 필요가 없죠. 다만 질소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유독 중력에 의해 눌리는 일시적 경험은 각오해야 합니다.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모델 지지 하디드 등 뷰티 얼리 어답터에게 인정받은 크라이오페이셜! 미국에서는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피부 레이저 관리처럼 준비나 사후 관리에서 머리가 아프지 않다는 것! 효과는 두 배. 피부과 혹은 크라이오테라피 센터에서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부기나 붉은 기 없이 바로 퇴원할 수 있어 점심시간에도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겠어요.
- 프리랜스 에디터
- 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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