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 새로운 공주가 나타났다!
그동안 우리가 봐온 수많은 동화에는 아름답고 연약한 공주와 용감하고 멋진 왕자가 등장합니다. 공주가 위기에 빠지면? 어디선가 왕자가 나타나 모든 상황을 해결하고 멋지게 미소를 던집니다. 두려움에 떨던 공주는 왕자에게 키스하며 이렇게 말하죠. “사랑해요.” 그리고 왕자와 공주는 갑자기 사랑에 빠진 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아름답게 포장된 이 고리타분한 이야기, 이제 싫증이 날 때도 됐죠. 1937년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이후 앞장서서 ‘프린세스 판타지’를 만들었던 월트 디즈니조차도 최근 변화를 시도할 정도니까요. 2016년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 공주의 새로운 법칙 10’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해라. 외모로 남을 판단하지 마라. 건강하게 생활해라. 자신을 믿어라. 믿을 수 있는 친구가 돼라. 정직해져라.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라. 최선을 다해라. 무엇이든 충실해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
그동안 외모가 아름다운 공주가 최고였다면, 이제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처럼 느껴집니다. 1990년대 이후 디즈니의 행보를 보면 그들이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죠. 디즈니의 공주 라인업을 보면 피부색부터 캐릭터까지 점차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디언 공주 포카혼타스, 중국 공주 뮬란, <공주와 개구리>의 흑인 공주 티아나까지 피부색과 공주의 성격이 다양해졌습니다. 여기서 더욱 발전해 <겨울왕국> 시리즈의 엘사는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강인한 캐릭터였고, <모아나>의 모아나는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나가는 공주였죠.
이번에 디즈니는 새로운 공주 ‘라야’를 소개합니다. 디즈니의 59번째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는 동남아 공주 라야가 등장합니다. 신비의 땅 쿠만드라를 무대로, 마지막 마법의 힘을 봉인하고 사라진 드래곤을 찾아나서는 라야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라야는 모아나만큼이나 파격적인 캐릭터입니다. 왕자 없이도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공주죠. 모험심과 용기, 자립심이 강한 여성입니다. 라야는 반짝이는 보석 대신 칼을 손에 쥐었고, 방에서 조용히 머리를 빗는 대신 거친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습니다. 마치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모습처럼.
디즈니가 그려낸 새로운 공주 라야의 모습이 담긴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4일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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