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가 선보일 비건 레더 백
바야흐로 비건 패션의 시대입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혹은 개인의 소신을 위해 삶과 패션에도 비건을 지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최고의 가죽, 최고의 손 기술을 가진 장인이 제품을 만들어내는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도 비건 패션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에르메스는 비건 레더를 활용한 ‘빅토리아 백(Victoria Bag)’을 올 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존 빅토리아 백과 다른 점이 있는데요, 버섯 소재 가죽으로 만든다는 것.
버섯 소재 가죽은 친환경 스타트업 ‘마이코웍스(MycoWorks)’와 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이른바 ‘실바니아(Sylvania)’라는 이름의 가죽인데요. 버섯 균사체를 가죽처럼 가공하는 특허 기술로 탄생했습니다.
마이코웍스는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온 스타트업입니다. 그동안 연구 끝에 선보인 가죽 제품이 촉감과 내구성 면에서 일반 가죽 제품과 비슷해 주목받아왔습니다. 마이코웍스의 비건 레더 제품은 석유나 동물 소재 제품에 비해 이산화탄소 등 온난화 물질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더불어 지속 가능한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죠.
에르메스는 마이코웍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에르메스의 장인 정신과 마이코웍스의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접목해 명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는군요.
물론 비건 레더로 만든 빅토리아 백이 가죽으로 만든 기존 빅토리아 백을 대체하지는 않을 거라고 에르메스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시도가 럭셔리에 대한 새로운 비전 구축에 도움이 되겠죠. 언젠가 비건 버킨 백을 만날 날도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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